'G20 앞두고' 日매체 "한국 원화 亞통화 중 가장 저평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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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앞두고' 日매체 "한국 원화 亞통화 중 가장 저평가돼"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6.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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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올해 1~3월 데이터를 이용해 유로화와 파운드화, 그리고 아시아 통화들의 균형환율을 산출하고 실제 환율과 비교분석했다.
달러화 © 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엔화를 제외하고는 원화를 비롯해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분석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중국 외에도 한국이 원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수출 증진에 나서고 있다는 혐의를 둬 왔다. 환율 문제를 G20 회의 도마 위에 오를 여지를 만드는 기사로 보인다.

2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올해 1~3월 데이터를 이용해 유로화와 파운드화, 그리고 아시아 통화들의 균형환율을 산출하고 실제 환율과 비교분석했다.

균형환율은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거나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상태를 보장하는 이상적인 환율 수준을 말한다.

우선 한국 원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싱가포르달러화, 대만달러화 등 5개 아시아 통화 중 원화는 균형환율보다 7% 가량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는 조사 대상 통화 중 가장 균형통화와의 격차가 켰다.

신문은 원화 약세의 이유로 한국이 주력인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올해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엔화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엔화 균형환율은 1달러일 때 107엔대 전반이었다. 2015년 이후 저평가되어온 엔화는 이번주 달러대비 107엔대를 기록해 균형환율과 비슷했다.

위안화의 경우 2019년 1분기 균형환율은 달러 대비 6.74위안으로, 실제 평균환율 6.75위안과 비슷했다. 현재 위안화는 6.8위안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약세를 용인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닛케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이 이르면 2022년부터 경상수지 적자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균형환율은 달러당 6.8위안 안팎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위안화는 저평가되어 있다며 환율 문제가 미중 간 무역분쟁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는 균형환율 검토 결과 달러화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자본이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지난해 달러화 대비 1만5000루피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루피아의 균형환율은 1만3000대였다. 인도네시아의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나 기타 불안한 경제 기반을 감안할 때 루피아는 종종 투기적 매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링깃화도 일부 저유가 영향으로 균형 환율인 달러당 4링깃보다 약세를 유지하며 미국 통화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태국 바트화는 찾아오는 수천만명의 관광객들이 쓰는 달러화 덕분에 강세를 나타냈다.

분석된 모든 통화 중에서 바트화, 유로화만이 균형환율보다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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