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기고> 예수믿는 삶의 증거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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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예수믿는 삶의 증거가 있습니까?
  • 박동현기자
  • 승인 2015.11.17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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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 유기성목사 글을 페북에서 옮겨옴.
▲ 유기성목사

어제 만난 선교사님 한 분으로부터 선교사로 나가게 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교사로 나가기 전, 조그만 기업을 경영하면서 선교사들을 후원하며, 선교단체의 간사로 사역하였답니다. 어느 해 코스타에 강사로 갔었는데, 강의가 끝난 후 한 유학생이 찾아와 “오늘 강의한 대로 사시느냐?”냐고 묻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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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당황스러워서 “그렇게 산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대답을 하였는데, 대뜸 “자신도 살지 못하는 말씀을 왜 전하고 다니느냐?”고 말하더랍니다. 그 다음부터 복도에서 지나치는 일이 있어도 얼굴도 보지 않고 외면해 버리더랍니다.

그 일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는데, 주님의 음성처럼 여겨졌답니다.“자신도 살지 못하는 말씀을 왜 전하고 다니느냐?” 그 후 또 한 번의 청년집회에 강사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시작하기 4일 전에 집회가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답니다. 이유 중 하나가 강사들 중에 유명 강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유명하지 않은 강사 중 한 사람으로 자신이 거론됨에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때 심각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나는 그동안 말로만 전했지 삶으로 전한 것이 없었구나!’

그래서 현장 선교사로 나가기로 결단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정말 삶으로 말씀을 전하는 자를 찾고 있는 때입니다. 제가 부산에서 목회할 때, 어느 해인가 학원복음화협의회 주관 청년연합집회를 준비하는 회의에 참석하였는데, 그 날 안건은 집회 주 강사를 선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강사 3분이 추천되었습니다. 모두 다 유명한 분들 어떤 분을 주강사로 세워도 손색이 없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중에 어느 분을 주강사로 선정해야 할지 의논하는 중에 목사님 한 분이 선정 기준을 제안하였습니다.

“그 목사님들의 설교는 다 훌륭하신데 그 목사님의 삶은 어떤지 추천하시는 분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자 두 목사님에 대하여는 그 삶에 대하여 알려진 바가 없고 한 목사님은 설교 뿐 아니라 그 삶도 참으로 존경스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만장일치로 그 목사님을 주강사로 선정하였습니다. 그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제는 삶으로 설교해야 하는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목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 독실한 그리스도인 김신 대법관

대법원 판사이신 김신 장로님은 소아마비 장애인이십니다. 그 분이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시절, 교회에 초청하여 간증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가 간증하실 때, 자신이 대학 3학년 때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렇게 늦게 예수님을 믿은 이유가 대학 들어갈 때까지 예수 믿는 사람 한 사람도 보지 못하였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속으로 ‘그럴 리가?’ 하며 의아했습니다. 그 분이 태어나고 자란 부산의 기독교 교세가 아무리 약하다 할지라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예수 믿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보지 못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장로님이 계속 말씀했습니다. “교회다니는 사람은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예수 믿는 사람은 대학 들어가 기숙사에서 만나 친구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기쁨과 감사, 그 사랑을 보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물어 보았습니다. “너는 어떻게 그렇게 늘 감사하고 기쁨으로 살 수 있니” 그랬더니 대답했습니다. “응, 나 예수 믿고 거듭나 후부터 이렇게 되었어” 예수 믿는 사람을 그 날 처음 보았습니다. 그 때부터 예수님에 대하여 마음이 조금씩 열려, 3년 만에 결국 저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는 장로님의 이 간증을 듣고 마음이 무척 찔렸습니다. 저는 목사의 아들이었는데, 장로님의 말씀대로 하면 교회만 다녔지 진정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아니었던 그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정말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삶의 증거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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