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외부기고> 왜 이슬람은 테러하는가 유해석선교사, 이슬람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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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외부기고> 왜 이슬람은 테러하는가 유해석선교사, 이슬람전문가
  • 유해석 선교사.
  • 승인 2015.11.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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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2,200개의 이슬람 사원이 있으며, 실제로 로마가톨릭과 기독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슬람 교인들이 매주 종교적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 ▲유해석 선교사.

1990년 이후로 전 세계에 일어나는 테러의 90%는 이슬람으로 인한 것이다. 지난 13일 파리에서 테러로 인해 약 130명이 사망하고, 340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슬람은 테러를 일으키는가? 먼저 이번 테러가 일어난 프랑스에서의 이슬람 형성 과정과, 이슬람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원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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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와 이슬람

프랑스의 인구는 약 6천 4백만 명이다. 종교별 분포는 로마가톨릭 83-88%, 개신교 2%, 유대교 1%, 이슬람 10%, 무응답 4%다. 프랑스에는 2,200개의 이슬람 사원이 있으며, 실제로 로마가톨릭과 기독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이슬람 교인들이 매주 종교적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에 테러가 일어난 파리에는 프랑스 전체 무슬림의 38%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슬림이 많아지면서 이슬람 종교는 그들의 삶에 중심에 자리잡게 됐다. 이슬람을 자국화하기 위하여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하여 통합을 추진했던 프랑스에서, 젊은 무슬림들은 자신이 프랑스인이기에 앞서 무슬림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자신을 특징짓는 요소인가?’라는 질문에 무슬림 학생들 중 3분의 1은 종교라고, 5%만이 프랑스라고 답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프랑스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이 필요했다. 1945년 3월 3일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었던 프랑스의 ‘샤를르 드 골’(Charles de Gaulle)은 연설에서 “프랑스의 경제 회복에 주요 장애물은 노동력”이라고 한탄했다. 당시에 약 150만 명의 노동력이 필요하다고 집계됐고, 이를 보강하기 위해 북부아프리카인 무슬림들이 이주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에는 1973년까지 약 1백만 명의 북부아프리카 무슬림과 그 후손들이 살았으나, 현재 무슬림 인구는 6백 40만 명이다. 그리고 25세 이하의 프랑스 인구 중 4분의 1은 무슬림이다. 무슬림들이 프랑스에 해를 끼쳤던 것만은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약 10만 명의 무슬림들이 프랑스를 위해 싸웠다. 또한 프랑스 경제는 노동 이민자들에 의하여 1970년 중반까지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무슬림들은 프랑스에서 그 사회의 하층민으로만 살아 왔다. 프랑스인의 생활을 따라가지 못하던 그들은 어느 한 지역을 중심으로 게토(Getto)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세대가 이어지면서 그들 게토 안에서 프랑스인들에 대한 불신과 증오는 커져갔다.

2. 이슬람과 지하드

아랍어-영어 사전에 따르면 ‘지하드’는 ‘자아드(jaahad, 스스로 노력하다, 애쓰다)’라는 동사의 동명사(masdar)이고, 그 뜻은 ‘애씀, 노력, 또는 불만, 불찬성 및 비난의 대상에 대하여 투쟁하는 데 자신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이슬람 연감에는 지하드를 “싸우다”로 정의한다. 이것은 전쟁 뿐 아니라 개인 또는 공동체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다른 형태의 전투를 포함하는 꾸란의 개념으로서, 무슬림들의 안전을 추구하고 이슬람의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의미로 확대됐다.

이슬람에서 지하드는 단 두 가지 상황에서만 허용된다고 한다. 첫째는 방어할 때다. 지하드는 공격적인 전쟁이 아니라 방어적인 전쟁이다. 무슬림들은 공격을 받았을 때, 또는 그들의 자유, 평화, 정의를 훼손당했을 때 싸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역사를 연구해 보면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슬림은 수많은 침략 전쟁에 참여했고, 그 결과 영토와 부를 얻었기 때문이다.

둘째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이다. 롤란드 아모어(Roland Armour)에 의하면, 7세기 이슬람의 팽창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지하드의 한 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이 이슬람의 직접적인 법의 통치를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 잘못되었다는, 무슬림들의 논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지하드는 무슬림들이 샤리아 아래에서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세계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테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일으킨 지하드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싸우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IS(Islam State, 이슬람국가) 안에 약 2만 명의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는데,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그 중 프랑스 무슬림이 1,200명이 있다.

. 이슬람의 구원관

이슬람에 있어서 알라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 이유는 이슬람이 행위종교이기 때문이다. 꾸란에 의하면 인간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 4가지가 있다.

▲ ▲이슬람 사원에서 이맘의 지도를 받는 무슬림 청년들. ⓒFIM국제선교회 제공

첫째, 숙명론에 근거한 ‘알라의 일방적인 선택’이다. 인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알라가 알아서 선택하는 것이다. 이를 숙명론이라고 한다. 숙명론에 의하면 인간은 살아 있는 한 구원의 여부를 알 수 없고, 마지막 심판의 날에 알 수 있는 것이다. “일러 가로되 알라께서 명령한 것 외에 우리에게 아무것도 있을 수 없나니 그분은 우리의 보호자이사 믿는 사람들이 의지하는 분이시라”(꾸란 9:51)

둘째, 선행을 많이 하는 것이 천국에 가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무슬림들은 착하게 살려고 애를 쓴다. 그 이유는 착한 일을 많이 할 때 천국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무슬림들은 “착한 일을 기록하는 천사와 악한 일을 기록하는 천사가 항상 있기에 모든 행동을 기록해, 마지만 심판 날에 착한 일과 악한 일을 저울에 달아 그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고 있다. 착한 일을 하는 것은 천국 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 때 그의 선행이 많았던 자들은 번성할 것이며 그의 저울이 가벼운 자들은 그들의 영혼을 잃고 지옥에서 영생하며”(꾸란 23:102-103)

셋째, 메카로 성지순례를 하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갈 가능성에 관해서는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지난 9월 이슬람의 성지순례 기간 중에 메카에서 크레인이 무너져서 100명 이상이 죽고, 천수백 명이 압사한 일이 있었다. 그때에 러시아 이슬람 자치공화국의 정부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가 방송에서 “사우디아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는 알라의 선물”이라고 말하였다.

그 이유는 “성지순례를 떠나는 무슬림들은 바로 그곳에서 죽고 싶어하기 때문에, (성지순례 도중 압사당한 것은) 알라의 선물이며 우리는 그들을 부러워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가 꾸란에 있다. “그곳에는 예증으로서 아브라함의 발자국이 있나니 그곳에 들어간 자는 누구든 안전할 것이며”(꾸란 3:97) 따라서 이슬람에서는 성지순례 중에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넷째, 알라와 이슬람을 위한 전쟁, 즉 지하드에 참전했다가 “순교”할 경우다. 꾸란의 많은 구절이 이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로 하여금 알라의 길에서 성전케 하여 내세를 위하여 현세의 생명을 바치도록 하라. 알라의 길에서 성전하는 자가 살해를 당하건 승리를 거두건 알라는 그에게 크나큰 보상을 주리라”(꾸란 4:74), “알라의 길에서 순교한 자가 죽었다고 생각지 말라 그들은 알라의 양식을 먹으며 알라의 곁에 살아 있노라”(꾸란 3:169) 이처럼 이슬람의 알라는 알라와 이슬람을 위하여 싸우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보상을 준다.

꾸란에 따르면 순교하는 것은 알라에게 가장 큰 영광이 된다. 순교를 뜻하는 헬라어가 마르투리온(marturion)인데, 그 어원은 ‘증인’이라는 뜻의 ‘마르투스’(martus)다. 이슬람에서도 증인에 해당되는 단어가 샤히드(shahid)이며, 순교(martyrdom)란 말도 무슬림의 믿음의 고백(shahada, 샤하다)에서 나왔다. 그 고백은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알라의 선지자이다”라는 것이다. 무슬림들이 지하드를 할 때에 그 주된 동기는 “지하드에서 죽은 사람, 즉 샤히드라 불리는 사람은 곧바로 천국으로 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디스에 의하면 알라를 위하여 지하드를 하다가 순교한 사람은 6가지 상을 받는다고 한다. 첫째, 순교자는 피를 흘리자마자 죄 사함을 받고, 둘째, 지옥의 징계를 면제받고 천국에 거하게 되며, 셋째, 더 큰 테러에서 보호를 받으며, 넷째, 세상과 그에 속한 모든 것을 합한 것보다 더 좋은 홍옥(Ruby) 왕관을 머리에 쓰게 될 것이며, 다섯째, 72명의 처녀들과 결혼하게 될 것이며, 여섯째, 친척들 70명의 중보자 자격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꾸란에 묘사된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 술과 젖과 꿀이 흐르는 정원에서 섬세한 비단옷을 입고, 금으로 장식된 침대에 기대어, 마음껏 과일을 먹으며, 소년들이 따라 주는 술을 마시고, 취하지 않는다. 알라가 천국에 오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해 놓은, 같은 나이의 새로운 배우자들과 어울린다.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는 배우자에 대하여 꾸란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에덴의 천국이 바로 그들을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있나니 그들은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풍성한 과일과 달콤한 음료수를 청하매 같은 나이의 눈을 내리감은 순결한 여성들이 그들 옆에서 시중을 들더라. 그와 같은 계산의 날을 위해 천국은 너희에게 약속된 것이라”(꾸란 38:50-53), “눈이 크고 아름다운 배우자가 있으며 잘 보호된 진주와 같도다”(꾸란 56:22-23), “그리고 은혜를 베풀고 그리고 아름답고 눈이 큰 배우자를 결합시켜 주니”(꾸란 44:54), “그 안에는 눈을 내리감은, 어떤 인간도 진도 접촉하지 못한 배우자가 있나니”(꾸란 47:56), “눈을 내리감은 배우자가 정자에 있나니”(꾸란 55:72).

뉴욕 9.11테러에 참여하여 비행기를 납치하고 자폭한 대원 가운데 이집트인 아타(Atta)의 유품인 약 5페이지의 메모에는, 어떻게 비행기를 납치하고 자폭할 것인지를 요약해 놓은 상부의 지시와 자신의 기도문이 적혀 있었다. “절대 두려워하지 마라. 침착해라. 침착해라. 누구나 다 죽는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를 곧장 낙원으로 인도할 것이다…

알라는 위대하시도다. 알라여! 나의 죽음을 통하여 당신의 영광이 이 땅에 편만케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이 행위를 통하여 나를 영접하여 주시옵소서” 그는 이슬람 전사로서 테러를 하면서 성스러운 전쟁에 참여한 자신을 알라가 받아 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이슬람이 성장할수록 테러의 위험은 높아만 간다.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테러에 대하여 앤드류 크로스(Andrew Cross)는 타임스에 다음과 같이 기고했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테러를 자행하는 것은 가난이나 절망이 원인이 아니다. 그들이 의도하는 것은 자기 땅을 지배하는 것도 아니다. 왜곡된 이슬람 사상이 주된 동기이며, 지하드에 참전한 자에게 하늘이 보상한다는 사상 때문이다.”

유해석 선교사는

총신대학교(B.A.)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equiv.)에서 공부했고, 영국 웨일스대학교 신학/이슬람학부에서 철학석사(M.Phil) 학위를 받았다. 또한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Ph.D) 과정을 수학했다. GMS 파송선교사로 오엠선교회와 협력해 이집트에서 사역했으며, 현재 FIM국제선교회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생명의말씀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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