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권위자 김경희 교수 “자사고는 창의력 향상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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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권위자 김경희 교수 “자사고는 창의력 향상의 적”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8.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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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에 대한 질문에 김 교수는“창의력은 잘 사는 아이, 못 사는 아이가 한 교실에 공부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경제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생기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자사고처럼 부모가 잘살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모아 놓은 곳은 창의력 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9일 전북교육청을 방문한 김경희 미국 윌리엄메리대 교수가 기자들과 자사고 등 교육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북교육청 제공) /©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김경희 미국 윌리엄메리대 교수가 9일 전라북도 교육청을 찾았다. 김 교수는 ‘창의력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토런스상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한 영재 및 창의력 분야 최고 권위자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김승환 교육감과 이야기를 나눴다.

면담에서는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의 문제점을 포함해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큰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과의 면담을 마친 뒤 김 교수 교육청 내 북카페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교수는 전북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국에 있을 때 자사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전공이 영재교육이다 보니 자사고에 대해 찬성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은 정반대다. 그래서 직접 이야기 하려고 한국에 왔다. 또 오늘은 김승환 교육감을 만나려고 전북에 왔다”고 밝혔다.

자사고에 대한 질문에 김 교수는“창의력은 잘 사는 아이, 못 사는 아이가 한 교실에 공부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회경제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생기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자사고처럼 부모가 잘살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모아 놓은 곳은 창의력 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자사고 등 때문에 지금은 초등학생 때부터 학생들이 과도한 경쟁에 내몰린다. 친구가 잘 되는 것을 싫어하는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면서 “혼자 혁신을 일으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서로를 인정하고 전문성을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호기심과 흥미 위주의 수업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몇 개씩 학원을 다니는 것은 아이들에게 생각할 시간과 상상할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며 “특히 선진국처럼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줘야한다. 상상력, 비판력, 전문성 교류를 통한 창의력 향상이 우리나라가 살아남는 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오늘 면담을 통해 김 교육감과 생각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래교육을 돕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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