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한미 연합군사훈련 후 북미대화 재개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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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한미 연합군사훈련 후 북미대화 재개 회의적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8.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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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공개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발사 장면. 신문은 이 미사일이 '서부 작전 비행장'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노동신문) 2019.08.07.©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지에 회의적이라고 전문가들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들 전문가들은 북한이 북미 협상이 중단된 기간 중 미사일 실험을 통해 신형 무기를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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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전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개발한 이 같은 새로운 무기는 미사일의 사거리와 연료 형태가 모두 문제라고 지적했다. 힐 전 차관보에 따르면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했다는 것은 북한이 잠수함에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우려하며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역량을 과시해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를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요구에 미국이 응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만들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신형 미사일이 북한에 더 큰 대미 지렛대를 줄 수 있겠지만 미국의 비핵화 입장은 바꾸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도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지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베넷 연구원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뭔가 중요한 것을 제안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미국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와도 미국과의 협상은 어렵다.

만일 미국의 제안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협상에 나서면 미국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 핵 특사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북미 핵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은 미국이 북한과 관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또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화 시한이 연말까지라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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