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지역감정 조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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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지역감정 조장 말라”
  • 박동현 기자/김신의 기자
  • 승인 2019.09.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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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과 색깔론 발언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국회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색깔론을 조장하는 정치인, 부패 연루 정치인을 지역 유권자가 소환하여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여 우리 국회가 정책과 입법에 집중하는 국회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김철영 목사
▲김철영 목사

[기고] 김철영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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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광주일고 정권’이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차별하면서 더 힘들게 하는 정권에 대해 부울경 주민이 뭉쳐서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에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중에서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다”라고도 했다. 명백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선동적 발언이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조장한 지역감정으로 차별과 상처를 받았던 전라도민들의 마음에 또 다시 대못을 박은 것이나 다름 없다.

더군다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으로 호남인들을 분노하게 만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1 야당 원내대표의 노골적인 지역 편 가르기, 지역감정 조장 발언은 국민통합을 바라는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부산, 울산 경남 도민들이 지역감정 선동발언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영호남 시도민들은 동서갈등을 동서화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정당을 비판할 것이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과도 다르다. 지금 정부에서 광주일고 출신은 곧 퇴임할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국무총리 한 사람뿐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2년, 1급 이상 고위직의 출신지를 보면 부산·울산·경남(47명)과 대구·경북(27명) 등 영남 출신이 74명(31.8%)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서울에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중에서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다”라는 발언도 따지고 보면 사실과 다르다. 비호남 고등학교 출신 구청장이 11명이나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구청장은 정부가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뽑는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은 발언이다.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과 색깔론 발언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국회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색깔론을 조장하는 정치인, 부패 연루 정치인을 지역 유권자가 소환하여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여 우리 국회가 정책과 입법에 집중하는 국회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없이는 국민통합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정부는 예산과 공직 인사, 정책 등을 균형 있게 시행하여 동서화합과 국가의 균형 발전을 통한 국민통합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국회에는 110여 명의 크리스천 국회의원에게 당부하고 싶다.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상생의 정치와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 남북의 평화의 평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열강들과의 우호협력강화를 위해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이는 정치인 이전에 막힌 담을 허무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의 마땅한 본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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