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기단·위선·부도덕…조국 규탄 쏟아진 부산 촛불집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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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기단·위선·부도덕…조국 규탄 쏟아진 부산 촛불집회 (종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9.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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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는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제안하고,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이 호응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장관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로 주목을 받았다.

집회는 촛불집회 형식으로 열렸다. 현장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10만이 넘는 부산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외쳤던 장소에서, 보수인사들이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박세진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국 법무부장관 규탄에 힘을 모은 20일 부산에서 '부부사기단' '위선' '부도덕' 등 조 장관을 향한 거친 언사가 쏟아졌다.

조국퇴진 부산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조국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에 3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제안하고,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이 호응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 장관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로 주목을 받았다.

집회는 촛불집회 형식으로 열렸다. 현장은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10만이 넘는 부산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외쳤던 장소에서, 보수인사들이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시민연대는 조국 장관 고향인 부산에서 촛불을 시작해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서울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첫 촛불집회인 만큼 보수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당의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부위원장 등 보수야권 인사들이 집결했다.

단, 하태경 의원은 손학규 당대표와의 갈등을 이유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으며, 향후 촛불집회에는 참석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집회는 이날 행사가 열린 서면을 지역구로 둔 이헌승 한국당 의원(부산 부산진구을)의 삭발식으로 시작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정권의 독선과 오만으로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삭발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단 "부산 정치인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삭발을 했으면 한다"며 "제가 여러분을 대표해 삭발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삭발투쟁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조국을 파면하라"를 외치고 삭발을 시작한 이 의원은 삭발 도중 '눈물'을 글썽였으며, 집회 참석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이 의원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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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집회를 마친 후 포옹을 하고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본격적인 규탄발언이 시작되자 강경발언이 쏟아졌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부부는)부부사기단이다. 반드시 심판해야 하고 즉시 구속해야 한다. 이것이 정의고, 이것이 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우리가 끌어 내려야 한다. 법정에 세워야 한다. 반드시 심판받게 해야 한다. 그 결과는 구속이다"고 외쳤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주장했던 많은 의혹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라며 "조국 게이트 끝을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무도한 정권이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 조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재국가를 완성하려고 하는 거밖에 확인을 못하겠다"라며 "한국당이 110석밖에 안 되지만 막아보겠다. 여러분들이 힘을 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정감사에서 조국 관련 비리를 파헤치겠다고 했더니 민주당이 민생 얘기를 한다"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민생을 망치더니 민생 얘기를 한다"라고 힐난했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드루킹 사건 몸통이 누구인가"라며 "문 정권은 부도덕한 정권이다.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라고 드루킹 의혹을 정권과 연결했다.

유재중 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조 장관을 향해 "가장 위선적이고 부도덕한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은 "전 세계 242개 국가 중 현직 법무부장관의 배우자가 피의자가 돼서 한집에 같이 살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라며 "배우자가 피의자가 됐으면 염치를 알고 사퇴를 하는 게 맞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대에 재학 중인 권현민 학생은 "부정부패는 좌우를 떠나, 진영논리가 아닌 도덕적 가치 문제"라며 "문 대통령님, 조국 장관님 고향사람들 쪽팔리게 만들지 말고 고만하이소"라고 힐난했다.

행사 막바지 황교안 대표와 이날 삭발을 한 이헌승 한국당 의원은 짧은 머리를 한 채 포옹을 하며 서로를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마친 후에도 현장에서는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1000만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열린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2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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