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지역 교계 연합단체인 (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가 4일 오전 새에덴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대표회장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선출했다. 경기 남부 21개 시·군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와 경기 북부 10개 시·군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는 올해 경기총으로 통합을 이뤄 교계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경기총은 이날 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지난 회기 수석상임회장직을 수행한 소강석 목사를 추대했다. 소 목사는 "더 훌륭한 분들이 계시기에 저는 고사하려 했으나, 많은 분들의 권고와 종교인 과세 등 사회 현안들을 보며 수락하기로 결심했다"며 "현재 기독교계가 분열과 갈등으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경기총이 교계 화합과 단결에 기여하고 교회와 사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지역 교계 연합단체인 (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경기총)가 4일 오전 새에덴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새 대표회장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선출했다. 수석상임회장에는 서상식(동부순복음교회)·고흥식(영통영락교회) 목사가, 사무총장에는 김정일 목사가, 사무처장에는 박요셉 목사가 선출됐다.
경기총은 통합 이후 조직이 더 커진 만큼, 수석상임회장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고 사무처장직을 신설했다.
대표회장직을 이임한 강영선 목사는 "남과 북이 나뉘어 있던 경기총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되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제1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되어 이렇게 정기총회를 한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주님 안에서 연합과 일치라는 아름다운 일들을 수행해 나가는 경기총은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종교인 과세에 대해 기독교계가 일치된 반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기총은 통합을 이룬 이후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모임을 주도하고, 올해 8월 북한의 도발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던 때는 '대한민국 수호 24시간 공동 비상특별기도'를 선포하는 등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 또 '세월호 1주기 추모기도회', '경기도 발전과 도민 대화합을 위한 국회 기도회', '광복 70주년 평화기도회', '생명 사랑 힐링캠프', '다문화 가족 힐링캠프'를 개최하는 등 대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개회예배에서 '섬기는 사람'(마 20:26~2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주남석 목사(세한교회)는 "주님께서는 만왕의 왕으로서 섬김을 받으셔야 할 분이지만, 가장 밑바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도 마다하지 않으셨다"며 "우리도 주님의 길을 만분의 일이라도 본받아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