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구속 vs 조국수호 검찰개혁'…보수·진보 '두 동강 난' 온라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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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구속 vs 조국수호 검찰개혁'…보수·진보 '두 동강 난' 온라인(종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10.07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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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조국 구속' 검색어는 이날 오전 9시쯤 실시간 검색어 순위 차트에 등장해 1시간 만에 1위까지 상승했다.

이는 해당 시간대에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생방송을 진행하며 '조국 구속' 검색어 순위 올리기 운동을 독려한 영향으로 보인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광화문과 서초동 두갈래 거리 집회 현장에서 울려 퍼지던 '조국 구속'과 '조국 수호' 구호가 포털 '실검전쟁'으로 옮겨 붙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며 온라인상에 결집한 보수층이 '조국 구속' 검색어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려놓자 그동안 '조국 수호'로 온라인 여론전을 주도하던 조 장관 지지자들도 재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7일 오전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에는 '조국 구속'이란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조국 구속' 검색어는 이날 오전 9시쯤 실시간 검색어 순위 차트에 등장해 1시간 만에 1위까지 상승했다.

이는 해당 시간대에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생방송을 진행하며 '조국 구속' 검색어 순위 올리기 운동을 독려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11시쯤부터는 네이버 실검 순위에 '조국수호 검찰개혁' 검색어가 나타나 4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다음에서는 '조국수호 검찰개혁'이 '조국 구속'을 2위로 끌어내리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실검전쟁을 주도했던 클리앙 등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국수호 검찰개혁' 검색을 독려하는 게시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층이 다시 불붙인 실검전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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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조 장관을 둘러싼 '실검전쟁'은 조 장관이 임명 전 각종 의혹을 받고 있던 지난 8월27일 '조국힘내세요' 검색어가 실검 1위를 차지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커뮤니티가 주축이 돼 '한국언론사망', '나경원자녀의혹', '검찰쿠데타' 등의 검색을 독려하며 해당 검색어를 연일 실검 순위 상위권에 올려놨다.

그동안 조 장관 반대자들은 실검전쟁 첫날 '조국사퇴하세요' 검색어로 한차례 맞불을 놓은 이후에는 온라인상에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거리 집회 등을 통해 단체행동에 나선 조 장관 반대자들이 이날 갑작스럽게 실시간 검색어로 반격에 나서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놓였던 실검전쟁이 '제2라운드'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여론조작' vs '의사표현' 다투던 정치권…실검 향한 입장 바뀔까

 

 

 

 

 

 

7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다음 캡쳐)© 뉴스1
7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다음 캡쳐)© 뉴스1

그동안 자유한국당은 실검전쟁을 '여론왜곡', '여론조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특정세력이 의도적으로 실검을 조작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달 5일 직접 네이버 본사에 항의 방문했고, 지난 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에게 실검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반대로 여당과 정부측 인사들은 실검전쟁이 '새로운 의사표현 방식'이라며 옹호하던 상황이었다. 국감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실시간 검색 순위와 관련해 매크로를 써서 조작하는건 현재 불법이지만 여러 사람이 같이 댓글 달아 실검 순위를 올리는 건 (하나의) 의사표현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거듭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진보층이 주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 실검전쟁이 조 장관을 반대하는 보수층에 의해 다시 발발하면서 정치권이 앞으로 남은 국감에서 어떤 태도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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