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큐영화 감독, 작품 '스코어' USB에 담아 北에 보내기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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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큐영화 감독, 작품 '스코어' USB에 담아 北에 보내기 캠페인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10.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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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맷 슈레이더 다큐멘터리 감독이 자신의 작품 '스코어'(Score)를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에 담아 북한에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는 '스코어-프로젝트 노스 코리아'라는 웹페이지(www.score-movie.com/northkorea)를 통해 캠페인 기부자에게 한글로 '스코어'라고 표기된 USB를 전달하고, 북한에도 같은 USB를 유입시키는 활동이다.
'스코어-프로젝트 노스 코리아' 웹페이지(www.score-movie.com/northkorea)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맷 슈레이더 다큐멘터리 감독이 자신의 작품 '스코어'(Score)를 이동식 저장장치인 USB에 담아 북한에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는 '스코어-프로젝트 노스 코리아'라는 웹페이지(www.score-movie.com/northkorea)를 통해 캠페인 기부자에게 한글로 '스코어'라고 표기된 USB를 전달하고, 북한에도 같은 USB를 유입시키는 활동이다.

이 캠페인을 이끄는 슈레이더 감독은 영화음악을 다룬 이 작품이 북한에 외부 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인디애나 존스', '007', '캐리비언의 해적’' 등 유명 할리우드 영화음악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스코어’가 북한에 은밀히 유입되고 있다.

2017년 미국에서 개봉해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스코어'는 영화음악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슈레이더 감독은 인터뷰에서, 뉴욕의 민간단체 '인권재단'(HRF)와 연계해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며 일종의 '문화 외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작품을 홍보할 목적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북한에서 영화 한 편도 정식으로 팔 기대를 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 영화가 북한의 문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북한이 고립돼 온 지난 반세기 동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음악과 문화를 공유했는지 알게 되는 데서 의미를 찾는다는 설명이다.

슈레이더 감독은 북한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 정치적 내용을 담고 있던 기존 USB 내용과 달리 '스코어'는 전혀 민감하지 않은 '문화외교'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슈레이더 감독은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 해 '인권재단'(HRF)과 시범 프로젝트로 '스코어' 다큐를 담은 2500개의 USB를 쌀과 함께 물병에 담아 바다를 통해 북한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앞으로는 대형 풍선을 이용해 USB를 농촌 지역에 보내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RF 측은 "스코어가 영화의 힘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문화사절"이라면서 "북한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RF은 2016년부터 외부 정보를 북한에 보내는 '자유를 위한 플래시 드라이브' 운동을 통해 대중문화와 뉴스, 영상 등을 USB에 담아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HRF은 전 세계로부터 기부를 받아 지금까지 북한에 7만개 이상의 USB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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