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확인' 통일부 "평양 예선전, 北에 편의보장 요청했으나 끝내 無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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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확인' 통일부 "평양 예선전, 北에 편의보장 요청했으나 끝내 無응답"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10.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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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4일 북한에 카타르 월드컵 평양 예선전 취재 및 중계와 선수단 직항로 이용 등 편의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끝내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AFC(아시아축구연맹)와 대한축구연맹, 정부 차원의 통로를 통해 편의 보장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통일부는 14일 북한에 카타르 월드컵 평양 예선전 취재 및 중계와 선수단 직항로 이용 등 편의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끝내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AFC(아시아축구연맹)와 대한축구연맹, 정부 차원의 통로를 통해 편의 보장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답변이 없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북한축구협회는 우리 대표단에 대한 초청장을 전달했다.

당시 북한축구협회는 예선전 기자단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권한 밖으로 당국 간 협의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정부 측 통로를 통해 북측 당국자에게 편의 보장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나 북한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후 지난 11일 북한축구협회가 임원단 비자 발급 인원을 30명으로 최종 통보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25명)과 임원단 30명의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했다.

통일부는 중계 및 응원단 없이 비정상적으로 경기가 치러지게 된 데 대해 "편의 보장 문제에 대해 당국은 당국대로, 축구협회는 협회대로 (여러) 통로를 통해 제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원했던 만큼 잘 되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 우리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평양으로 출발해 오후 4시 2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갖고, 경기당일인 1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체 미팅을 가진 후 경기장으로 이동해 오후 5시 30분부터 예선전을 치른다.

정부와 축구협회는 남북전 생중계가 무산됐기 때문에 경기의 진행 상황을 전할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인터넷 사용이 보장되어야 하고, 국제전화나 휴대폰 등 보장되는 통신수단에 따라 (진행 상황을) 어떻게 전할지 달라지지 않겠나. 가급적 신속하게 많은 정보가 도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이번 예선전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차원의 고려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남북전이) 남북이 별도로 합의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조 추첨이 이뤄지며 만들어졌다"며 "정부로서는 이것은 축구 경기고, 남북관계는 남북관계라는 차원에서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평양 예선전이 축구 경기라는 데 방점을 두고 싶은데, 전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있고 모처럼 마련된 남북전이니 당연히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측면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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