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무선이어폰 소비자 '피해주의보'…애플·QCY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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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무선이어폰 소비자 '피해주의보'…애플·QCY가 대부분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11.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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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관련 소비자 불만이 총 155건 접수돼 매년 250%, 325%씩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 정모씨는 지난 1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227달러(약26만원) 애플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다. 3개월이 넘도록 택배가 오지 않아 쇼핑몰을 접속해보니 사이트가 폐쇄된 것이다.

해외직구로 무선 이어폰을 샀다가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한해 사이 무려 300% 넘게 급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이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피해 제품은 대부분 애플, 샤오미, QCY 등 인기 무선 이어폰 제품에 몰려 있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결제 대금만 받고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불량품을 보낸 뒤 교환·환불을 거부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해외직구 무선 이어폰 관련 소비자 불만이 총 155건 접수돼 매년 250%, 325%씩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 불만 유형으로는 '품질 불량'이 66건(4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미배송·배송지연 45건(29%) Δ사업자 연락 두절·사이트 폐쇄 24건(15.5%)가 뒤를 이었다.

우모씨는 지난 1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을 통해 3만6000원짜리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다가 2주 뒤부터 오른쪽 이어폰이 먹통이 됐다. 우씨는 곧바로 교환을 요청했지만 판매자는 '7일 이내에만 교환이 가능하다'며 거부했다.

제품 포장재가 없다며 환급을 거부한 사건도 있었다. 이모씨는 최근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서 무선 이어폰을 샀다가 한쪽이 들리지 않자 환급을 요구했다. 하지만 판매자는 '제품을 포장하고 있던 박스와 포장재가 없다며 환급을 거절했다.

피해 제품은 애플·샤오미·QCY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선 이어폰이 대부분이었다.

소비자원은 거래금액 확인된 109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 제품 44건 중 35건은 중국 제조사 '샤오미'와 'QCY' 제품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15만원 이상' 제품 34건 중 16건은 미국의 '애플' 제품 관련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무선 이어폰 해외직구 피해를 예방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을 이용하고 제품 하자가 발견될 경우 곧바로 판매사업자에게 알려야 한다"며 "계약 미이행, 가품, 미배송 등 문제가 발생하면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승인 취소 요청)를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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