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년 전 서울거주 미국인 소개령 내리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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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년 전 서울거주 미국인 소개령 내리려 해"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12.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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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CNN 안보분석가 피터 버건의 신간 '트럼프와 장군들:혼돈의 비용'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미군의 가족을 대피시키라고 참모진에 요구했던 일화를 소개한다.
© News1 DB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17년 서울 거주 미국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소개령을 내리려 했던 일화가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CNN 안보분석가 피터 버건의 신간 '트럼프와 장군들:혼돈의 비용'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미군의 가족을 대피시키라고 참모진에 요구했던 일화를 소개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밤중에 찍힌 한반도 위성사진을 보고 빛이 보이지 않는 북한을 바다로 착각했다. 또 비무장지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서울을 보고는 "왜 이렇게 북한과의 국경과 가깝냐"고 참모진에게 물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에 군사 조치를 취한다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서울이 파괴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미국 민간인들)은 (서울을) 떠나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역 장성이었던 잭 킨 전 육군참모차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주한미군 가족들을 한국에 보내선 안 된다. 군인들만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자 이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관리는 소개령이 내려지면 미국이 전쟁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으며 한국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가서 소개령을 내려라!"라고 일갈했다.

놀란 국방부 관리들은 이 명령을 무시했고, 버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엔 이 명령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백악관의 지시를 무시했던 여러 사례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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