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반도 통일공헌 대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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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반도 통일공헌 대상 시상식.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1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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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이 독일 통일보다도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동독은 서독을 향해 전쟁을 한 적이 없으며 핵무기 개발이나 사용으로 위협을 가한 적이 없고 인적 교류를 완전히 중단한 적도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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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구룹 회장 김흥국 장로가 산업분야 통일공헌상을 받았다. 

2019년 한반도 통일공헌 대상 시상식.이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3층 귀빈 홀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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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감사예배는 정여균 목사(우리민족교류협회 사무총장) 인도로 대표기도 조배숙 권사(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은 “오늘날 진보와 보수가 이념 대립으로 서로 싸우고 대립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화롭게 통일이 되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대표 기도를했다.

성경봉독 시3편 3-12절 홍정선 목사, 특송 베리카 연주 여성듀엣, 설교 윤보환 목사(한국기독교협의회 회장) 윤보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은 ‘아름다운 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우리 주권이 아직 우리에게 오지 않았음에 눈물이 났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국방의 주권을 허락해 주시고 정전을 선언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국가인 대한민국과 북한에 대사관이 세워지고 비자 신청이 돼 소통의 역사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민족의 교류를 통해 하나님 일을 이룰 수 있는 연합의 역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대표 증정 조직위원장 김영진 전의원/ 이사장 송기학. 총재 소강석 목사 취임사 대표 최명우 목사, 축도 엄신영 목사(전 한기총 회장) 특별연주 오카리나 한국실용음악회 대표회장 이예영, 아울러 시상식에선 교계와 정계, 산업계 인사들이 모여 한반도 통일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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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가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강의를 하고 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김흥국 하림 회장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김상근 KBS한국방송 이사장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 등이 정치 산업 언론 등 각 분야별 대상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전체 대상을 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미국 전국주지사협회장으로 6·25전쟁 참전 용사를 위한 기념사업 등을 위해 노력했다. 다만 호건 주지사는 주지사협회장으로 미국 내 일정이 많아 참석하지 못했다. 장 전 총리는 “통일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라며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경주로 보고 이 시대 과제인 통일을 잘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2부 한반도 통일공헌 대상 시상식에서는 분야별 18명이 상을 받았다. 협회는 비무장지대(DMZ) 녹슨 철조망과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탄피 등을 녹여 제작한 한반도 통일평화메달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3부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가 ‘베를린 장벽붕괴 30주년’ 제하의 강연을 했다. 슈테판 아우어 독일대사 “통일 위해 초당적 국민적 국제적 신뢰 필요”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는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서 초당적 국민적 국제적 신뢰를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가 동독을 향해 펼쳤던 ‘신동방 정책’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영감을 구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는 특별 강연에서 아우어 대사는 한반도 통일이 독일 통일보다도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동독은 서독을 향해 전쟁을 한 적이 없으며 핵무기 개발이나 사용으로 위협을 가한 적이 없고 인적 교류를 완전히 중단한 적도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브란트 전 서독 총리가 신동방 정책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서독 내 논쟁이 격화되는 등 어려움은 있었다고 했다. 이후 정권을 이어받은 헬무트 콜 총리가 소속된 기민당 조차 처음에는 신동방 정책에 부정적이었다.

브란트 총리는 원칙을 정하고 신뢰를 구했다. 우선 브란트 총리는 동독의 생활환경과 인권을 향상시키는 한편 동독의 공산 체제를 안정하는 초당적 국민적 이해를 구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동독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에 대한 확실한 대가를 받는 일관된 원칙을 세웠다. 더불어 미국, 유럽연합과의 확실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지지를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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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 일동

이어 이산가족의 만남과 스포츠와 문화 등 민간 교류를 끊이지 않고 진행했다. 이는 훗날 통일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됐다. 아우어 대사는 “분단된 국가로 살아가는 현실이 어떤 느낌일지 독일만큼 실감하는 국가는 지구상에 없다”며 “멀지 않은 미래에 평화와 자유 속에서 통일을 누릴 수 있도록 독일 정부는 대한민국 편에 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협회 총재로 임명됐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명예총장을, 최명우 순복음강남교회 목사는 대표회장을 맡았다. 소 목사는 “기독교는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는 데는 보수여야겠지만 복지와 통일 민족 간 교류에 있어선 진보적 색체를 띄고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 민족끼리 교류를 통해 통일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 꽃씨를 뿌리겠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 나라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나님 주신 소명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김영진 전 장관은 “협회는 평화를 위해 20년 넘게 헌신해 온 기구”라며 “협회는 하나님께 민족의 평화 통일을 간절히 간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은 “평화 화해 정의 자유라는 혈액이 잘 순환할 때 교류가 이뤄진다”며 “하나님 은혜 속에 평화와 화해 속에 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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