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장금철 교체설 제기…대외 및 대남라인도 정비 가능성
상태바
리수용·장금철 교체설 제기…대외 및 대남라인도 정비 가능성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1.01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지난 나흘간 진행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리수용, 장금철로 대표되는 대외 및 대남라인을 정비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향후 북미, 남북 대화의 향방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전원회의에서 두 번째 의제로 '조직 문제'를 다뤘다고 하면서 1일 인선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새로 선임된 인사들의 이름은 공개했으나 해임 및 소환된 인사가 누구인지, 부장과 제1부부장의 담당 부서가 무엇인지 등 아주 상세한 내용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이설 기자,나혜윤 기자 = 북한이 지난 나흘간 진행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리수용, 장금철로 대표되는 대외 및 대남라인을 정비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향후 북미, 남북 대화의 향방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전원회의에서 두 번째 의제로 '조직 문제'를 다뤘다고 하면서 1일 인선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새로 선임된 인사들의 이름은 공개했으나 해임 및 소환된 인사가 누구인지, 부장과 제1부부장의 담당 부서가 무엇인지 등 아주 상세한 내용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 특징 분석' 자료를 통해 대남 관련 부서인 통일전선부의 장금철 부장이 해임되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복권됐을 거라고 추정했다.

장금철 통전부장은 대남 교류 사업에 관여해 온 전형적인 대남통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김영철의 후임으로 통전부장에 임명된 것을 정보당국이 확인한 바 있다. 추후 남북 간 진행될 사업에 본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돌연 교체설이 나오는 것.

리선권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주요 합의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우리 측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의 거취를 두고 해임설을 포함해 여러 가지 설이 돌았다. 지난 29일 북한 매체의 보도로 전원회의에 참석한 것이 확인되며 여전히 중책을 맡고 있음이 확인됐지만 조평통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했다.

전략연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리선권은 북미 하노이 회담 이후 내부적으로 총화를 하고 혁명화 과정을 거친 후에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Like Us on Facebook

전략연은 또 당 국제부장이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에서 김형준 주 러시아 북한 대사로 교체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 국제부장인 리 부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으로 북한의 외교 사령탑이다. 그는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를 지내는 등 30년에 걸쳐 유럽 공관에서 근무했으며 리용호, 최선희 등과 함께 북핵, 북미 협상을 이끌어 왔다.

그런데 노동신문이 이날 1면에 공개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단체 기념사진에 리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그가 교체됐을 가능성을 제기된 것이다. 김형준이 당 부위원장 겸 부장에 전격 임명되면서 국제담당 업무를 전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략연 관계자는 "아직 북한이 직함을 발표하지 않아서 모호하다"라면서도 리수용의 교체설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김형준은 2014년 8월부터 주 러시아 대사직을 맡았으며, 이전에는 외무성 부상을 지냈다. 2016년 5월에는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올랐고 이후 아르메니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대사를 지내다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에 선발됐다.

김형준의 등판이 사실이라면 북한의 외교 노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북미 대립 속에서 '러시아통'을 내세운 것이 북한이 미국보다는 대중국, 대러시아 외교에 힘을 쏟으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