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정치인 팬덤 폐단도 있어…지도자는 고독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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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정치인 팬덤 폐단도 있어…지도자는 고독도 필요"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1.0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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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대통령이 되려면 대통령과 각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각을 세워야만 지도자로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구나 문재인 정부의 절반 이상을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마치 자기는 아무 관계가 없었던 것처럼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김정률 기자 = 정치권 복귀를 준비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저는 지도자에게는 지지자나 조직도 필요하지만 그와 비슷한 정도로 고독이 필요하다고 믿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대선주자로서 팬덤이나 팬클럽이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강렬한 지지자들의 그룹이 생긴다는 것이 좋은데,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반드시 있는 것이고, 거기에 따르는 폐단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판단에 제약을 받는다거나 사람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있을 수도 있다"며 "늘 이른바 권력 주변의 문제라는 게 그런 데서 나오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당내에 이낙연 계파가 없다는 게 약점 아니냐. 정세균 총리 후보자와 상황이 다르다'는 질문에도 "산이 깊으면서 교통도 편한 곳은 없다"며 "좋은 점이 있으면 안 좋은 점도 있다"고 했다. 계파 정치와 거리가 있는 게 오히려 장점일 수 있다는 반박이다.

이 총리는 '권력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모르겠지만 책임감이 몹시 강한 사람인 것은 틀림없다"며 "필요 이상으로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책임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총리가 대통령이 되려면 대통령과 각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각을 세워야만 지도자로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더구나 문재인 정부의 절반 이상을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마치 자기는 아무 관계가 없었던 것처럼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한국 정치 문화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이제까지의 극단적 대립의 정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생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개정된 선거법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나마 다당제를 보장해, 양대 정당이 제3, 제4, 제5 정당 어딘가하고 손을 잡아야만 원내 다수 세력을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양대 정당이) 극단적이어서는 매력이 없기 때문에 중간 세력들이 수용할 만한 정책 대안 또는 유연성을 가져야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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