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기독교 구원을 이루어가다. 김효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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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한기독교 구원을 이루어가다. 김효경 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1.07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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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위선은 인간이 ‘아는 것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간의 실체적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또 그러한 피상적인 자기 인식이 기독교를 점점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말이지 중심에 진실함, 상한 마음의 예배를 회복하고 싶다. 간절히, 그런 예배를 드려본지가 언제였나.
김효경 목사가 젊은 크리스천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효경 목사가 젊은 크리스천들과 말씀을 나누고 있다

건물없는 교회(무리)` 이태원 산돌교회 김효경 목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안영술·부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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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나를 사로잡고 있는 관심은 점점 더해져만 가는 물질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현상’(사상이라기보다는)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복음을 증거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오늘 나는 <복음의 재발견> 마지막 주 강의 끝에 이 부분에 대해 나누었다.

실은 이태원 (레미제라블)은 내게, 그러한 고민에 대한 개인적인 실험의 장이자 도전이다.

(레미제라블) 안에 행사들을 기획하고 그것을 알리고자 할 때, 내가 염두에 두는 것은, 되도록 믿지 않는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언어를 쓰려고 하는 것이다. 기독교에 대해 (내용이든 드러난 실체적인 모습이든) 의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말과 정서를 이해해보려고 하는 것이고 또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의미와 욕구가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관찰해 보고자했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은 여전히 기독교적인 공간이다. 역량과 자원의 한계를 느낀다.) 그렇다면 복음이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그들의 깊은 갈망에 대한 대답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 눈에 ‘재발견’된 것은, 교회 밖에서는 이렇게 기독교를 믿지 않는 문화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 산다’고 스스로를 답답해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도덕이나 진리는 내 스스로 규정할 수 있으니 더 이상 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정중히 거절하며 구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자기 주위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어려워하고 있다.

“솔직히 이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것은 복음 전도를 시도했던 우리 교회 몇몇 교우들의 솔직한 나눔이기도 하다.

거기서 내가 발견한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내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에 정직하게 대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랜 종교 생활은 우리를 나름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 않고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고 도덕과 내세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였지만, 정말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이 복음이고 복음으로 사는 삶인지 아니면 교회 안에서 실은 세상을 욕망하고 있는지 스스로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위선은 인간이 ‘아는 것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간의 실체적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또 그러한 피상적인 자기 인식이 기독교를 점점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말이지 중심에 진실함, 상한 마음의 예배를 회복하고 싶다. 간절히, 그런 예배를 드려본지가 언제였나.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자기안의 진실과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경청하고 소통하는 것이 서툰 교회에게 위기이자 기회일지도 모른다.

덕이 상실되어가는, 각자 도생하며 자기 무기 하나쯤은 갈고 닦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이 새로운 야만의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공동체성을 지키며 나아가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그 해답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성령의 조명 아래, 또 한 그리스도인 옆에 서 있는 또 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올 한해 스스로를 기도와 말씀으로 다시금 잘 세워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관련 기사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12/1077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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