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광야에 서서 종말론적 구원의 역사 경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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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광야에 서서 종말론적 구원의 역사 경험해야"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6.01.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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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4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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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옥 목사(기장 총회장)가 인도한 예배는 한용길 장로(CBS 사장)의 기도, 이석길 회장(EYCK)의 성경봉독, 이동춘 목사(NCCK 회장)의 설교, 김철환(루터회 총회장)·강천희(기감 선교국 총무)·서안식(기하성 총회장) 목사의 특별기도, 성찬, 김영주 목사(NCCK 총무)의 신년인사, 채영남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드렸다.

'평화'(사도행전 6:1~4)를 제목으로 설교한 이동춘 회장은 "오늘 우리의 고민은 성장이 아니라 공평한 분배다. 이는 공산주의식 분배가 아닌 성경적 나눔"이라며 "오늘날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가 나눔으로 서로 연합하고, 이를 통해 평화와 부흥을 이뤄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교회 일치와 개혁, 민주주의 회복,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서안식 목사는 "나뉜 것이 하나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남북 분단의 비극은 우리 사회의 온갖 슬픔의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갈구하는 것은 평화요, 갈망하는 것은 통일입니다"라고 간구했다.

NCCK 김영주 총무를 비롯한 NCCK 직원들이 참석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후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와 김혜숙 목사(NCCK 부회장)의 집례로 성찬식이 진행됐다. 김근상 주교는 "전능하신 하나님, 주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을 신령한 양식으로 우리에게 먹이심으로써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되게 하셨으니 감사하나이다"라고 기도했다.

김영주 총무는 신년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공공성을 상실하고 있다. 하나님은 한국교회가 다시 광야에 서길 원하신다"며 "이제 어디에서 빗나갔는지 생각하고 뉘우쳐,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찾아야 한다. 다시 광야에 서서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구원의 역사를 경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NCCK 김영주 총무가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 총무는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이시고 교회는 그분의 뜻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선한 청지기라는 사실을 깊이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는 다시 광야에 서서, 이 백성을 구원하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현존 앞에 서야 할 것이다. 감당할 수 없는 과제이나, 서로 격려하고 협력한다면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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