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남 통합 총회장, 연금재단 관련 담화문 발표… “총회가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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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통합 총회장, 연금재단 관련 담화문 발표… “총회가 지킬 것”
  • 이대웅 기자
  • 승인 2016.01.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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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총회장 채영남목사

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2016년 새롭게 도약하는 총회연금재단(이하 연금재단)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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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채영남 총회장은 "연금재단은 2015년 상반기 말 결산 기준 총 3,634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건실한 재단으로, 연금 가입자 13,500여 명의 목회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우리 교단의 자랑이었다"며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무리한 기금운용투자와 각종 비리 의혹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사회 법정 소송과 유언비어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채 총회장은 "이는 총회와 연금재단을 분열시키고 가입자의 불안을 조성했다"며 "총회는 이에 총회 산하 기관에서 더 이상 하나님의 법과 총회의 질서보다 사회법을 우선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내하며 여러 모양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 앞으로도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이루고, 변화와 신뢰가 이루어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총회장은 신·구 이사진들의 임기 논란에 대해 "제100회 총회는 총회법과 원칙에 근거, 제99회 총회 결의대로 제100회 총회에서 연금재단 전 이사장 외 이사 3인의 임기를 3년(2014년 12월 13일까지)으로 재확정하고 총대들의 뜻에 따라 총회 지시를 거부한 이사들 5인의 전격 해임을 결의, 실추된 연금재단의 명예와 신뢰 회복을 이루어 나갈 연금재단 신임 이사회를 구성했다"며 "총회는 신임 이사회가 제100회 총회 결의대로 연금재단에 대한 신뢰 회복과 개혁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일을 다음과 같이 시작하오니, 기도와 협력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첫째로는 제100회 총회 결의대로 연금재단 기금운용본부를 해체하고 기본 운영자금을 제외한 기금을 분산시켜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 법인영업부 직거래 위탁운영방식으로 전환했다. 총회장은 "이를 통해 그동안 과다하게 지급된 수수료 지출을 미연에 방지하고, 투자 결정 과정에 이사들의 주관적인 개입을 배제하여 안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된 재단으로 개혁되도록 기금운용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둘째로 제100회 총회 결의대로 3년마다 외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2년마다 외부 특별감사를 실시하여 연금재정의 건전성 진단과 지급률 적정성 검토, 기금운용 효율성 제고 등 기금을 안정적으로 성장·발전시킬 수 있도록 '향후 장기 운영 계획 솔루션 마련'에 총회와 연금재단이 협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제100회 총회 특별감사 결과, 전 특감위원들이 기금 운용처 선정 등에 깊이 관여하여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과 함께, 2012년 특감 전 보다 더 많은 기금을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여 또 다른 의혹의 불씨가 됐다고 판단되어 특별감사 연장을 허락받았다"며 "총회는 연금재단 정상화가 이뤄지면 가장 먼저 총회 결의대로 특별감사를 즉시 시행하여 그 결과를 전국 교회와 가입자회 전체 회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넷째로 100회 총회 결의에 따라 연금재단 직원들이 임기가 종료된 이사들의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2층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가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단의 빠른 정상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총회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연금 업무를 정상화시키고자 노력하는 직원들을 위로해 주시는 가입자 여러분의 격려에 총회를 대표하여 다시금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연금재단 신임 이사회와 직원들은 조금도 흔들림 없이 계속 헌신과 수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총회장은 "제100회 총회 폐회 후 연금재단 정상화를 위한 총회와 신임 이사회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 이사장 김정서 목사와 3인의 전 이사들에 의해 연금재단 사무실이 무단 침입, 탈취당하고 정체불명의 용역들을 동원하여 재단을 점거하고 있어 총회 결의가 정상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나아가 100회 총회 결의에 불복하여 총회결의무효 소송을 비롯해 총회장과 신임 이사들을 상대로 업무방해 등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총회에 대한 도전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 교회사에 남을 부끄러움"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이 총회와 산하 기관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고, 총회의 결의가 존중되며 권위가 세워지도록 전국 교회와 여러분들이 견인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우리 총회는 지난 100년의 역사 가운데 어떤 사회법보다 총회법과 총회 결의를 우선시한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채영남 총회장은 "이에 총회는 재단 정상화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14일부로 전 이사장과 3인의 전 이사들에게 용역들과 함께 연금재단에서 퇴거하도록 총회행정 명령을 지시하고, 임기가 종료됐음에도 퇴거를 거부하고 있는 전 이사들에 대해 연금재단 신임 이사회가 법원에 관선이사인 '임시 이사 선임 요청'을 제출, 1월 13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총회 차원에서는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고 보고했다.

채 총회장은 마지막으로 전국 교회와 총대, 그리고 총회연금 가입자들을 향해 "총회는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빠른 시일 내에 재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신임 이사회, 연금가입자회와 더불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재단 상황에 대한 지나친 염려와 오해들로 연금 해약이나 중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를 하시는데, 총회가 지켜갈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총회장은 "2016년에는 연금재단이 한 걸음 도약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연금재단을 경영하시고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며 "연금재단이 새로운 소망과 신뢰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고,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라는 100회기 주제대로 총회는 계속 화해와 용서의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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