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지성' 대학교수 사회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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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지성' 대학교수 사회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사건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2.0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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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셋을 중심으로 대학교수 사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암투와 질투, 모략, 계략, 지질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습이 책에 잘 포착돼 있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사회 최고 기득권층 중 하나인 대학교수들의 권력다툼과 그들의 특권의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소설이 나왔다. 저자는 30년 동안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고민하고 갈등을 겪은 부분들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책은 교육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가선정돼 부실판정을 받게 된 일광학원 재단의 일광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총장실 점거까지 하게 된다. 현재 총장은 재단 설립자의 외아들로, 재단이사장을 하다가 2대 총장이 된 이후 18년째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그는 등록금, 재단 유입금 등 재원을 학생에게 사용하지 않고 부동산을 늘리는 데에만 치중한 인물. 교수들의 연봉도 깎고, 재정에 도움이 되는 편입생들의 정원을 늘렸다. 이런 상황에서 전임 1대 총장 주시열과 직원 출신 비정년 교원 공민구의 관계도 얽힌다.

주시열은 재단 설립 이후 36년간의 모든 회계와 부정한 자금 흐름에 관한 서류들을 간직하고 있고, 일광대 '35년사' 집필 및 편집위원이었을 뿐인 공민구는 예산 과다 책정 및 집행에 책임이 있다는 학교의 압력을 받는다.

이 셋을 중심으로 대학교수 사회에서 벌어지는 온갖 암투와 질투, 모략, 계략, 지질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습이 책에 잘 포착돼 있다.

저자는 작가의 말을 통해 "글을 많이 아는 지식인들이 그 신분과 지위를 이용해 어떻게 사실을 뭉개고 진실과 정의를 어떻게 조리돌림 하는지, 그리고 그 책임을 어떻게 벗어나는지, 이 얕은 소설을 통해 깊이 들여다 봐 달라"고 밝혔다.

◇시일야방성대학 / 고광률 지음 / 나무옆의자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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