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산에 北 매체도 민감 대응…면밀 보도
상태바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北 매체도 민감 대응…면밀 보도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2.23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신문은 특히 '수입 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을 엄격히 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생존율이 다른 비루스들보다 비교적 높다고 한다. 인체 밖에서도 생존율이 높다"라며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을 책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북한도 면밀하게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양새다. 2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측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6면에 4개의 남측 관련 기사를 실었다. 2번째 사망자 발생 소식을 앞세우고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의 확진자 집단 발생 소식 등을 나열했다. 신문은 우리 측 방송과 언론 보도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21일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료받다 부산으로 이송 직후 사망한 여성의 소식을 전하며 "22일까지 남측에서의 확진자는 433명"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최근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종교 단체인 '신천지'라는 이름을 명기하지는 않고 '대구 교회'로만 명기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1일 경주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의 소식도 전하며 "그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 번째 사망자로 집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5개의 기사를 통해 우리 측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메아리는 "남조선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라며 "비루스 감염원인과 경로에 대해 확인하기 어려운 실례가 서울과 대구를 비롯하여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제한된 범위를 벗어나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남조선의 육, 해, 공군 부대들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며 군 당국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도 걱정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 같이 남측의 소식을 발 빠르고 상세하게 보도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북한 매체들은 과거에는 남측 소식을 시차를 두고 보도하거나, 정치적 사안의 경우 비판적인 논조로만 관련 소식을 전하곤 했다.

코로나19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중심의 보도를 전하는 것은 북한 당국도 관련 상황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실질적 차원에서 이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북이 접경을 맞대고 있는 만큼 북한은 코로나19가 북측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도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전하며 주민들과 간부들의 경각심을 제고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수입 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을 엄격히 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생존율이 다른 비루스들보다 비교적 높다고 한다. 인체 밖에서도 생존율이 높다"라며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을 책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Like Us on Faceboo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