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메이커 한 푼 정재원 "1등 꼭 해보고 싶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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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 한 푼 정재원 "1등 꼭 해보고 싶었다"(종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3.09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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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 아레나서 열린 2019-20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7분47초060으로 바트 스윙스(벨기에, 7분47초120)을 0.06초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의 성인 국제 대회 첫 우승이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재원(19·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막내가 정상에 우뚝 섰다.

정재원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 아레나서 열린 2019-20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재원은 7분47초060으로 바트 스윙스(벨기에, 7분47초120)을 0.06초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의 성인 국제 대회 첫 우승이다.

정재원은 경기 후 소속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그동안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매번 2등, 3등만 했기 때문에 1등 자리에 서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서 "시니어 개인종목 첫 우승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짜릿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6바퀴를 도는 경기에서 정재원은 초반 하위권에 자리하며 기회를 엿봤다. 13바퀴를 돌 때까지 10위였던 정재원은 3바퀴를 남겨두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바퀴를 남겨둘 때까지 3위였던 정재원은 막판 스퍼트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 상황을 돌아본 정재원은 "항상 코너링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라며 "코치님과 최근 경기들을 분석해서 작전을 세우고 들어갔다. 예상했던 대로 경기가 흘러가면서 경기 후반부까지 체력을 비축해 놓을 수 있었고,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17세의 나이로 은메달을 따내며 국내 스피드 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던 정재원. 매스스타트에서는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로 나서 금메달을 도왔지만, 성적 지상주의로 인한 일방적인 몰아주기 아니냐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매스스타트 간판 자리를 엄천호(스포츠토토)에게 내줬던 정재원은 마침내 월드컵 무대 마지막 대회에서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정재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이번 시즌에서 느낀 부족한 점을 채워나갈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첫 우승이 목표였다면 이젠 꾸준한 우승이 목표다. 말처럼 쉽지 않고 이전보다 훨씬 어려운 목표겠지만 더 많이 노력하고 성장해서 꼭 이루는 모습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엄천호는 7분47초680로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추가한 정재원은 최종 462점으로 세계랭킹 3위로 이번 시즌 매스스타트를 마쳤다. 스윙스가 570점으로 1위, 조이 만티아(미국)가 569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엄천호는 정재원에 이어 430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한편 여자 매스스타트에선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8위(8분31초390)에 그쳤다 김보름은 이날 68점을 추가해 랭킹 포인트 388점으로 이번 시즌을 전체 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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