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카슨 美 대선 후보, “샤리아 따르는 무슬림 대통령 반대” 입장 고수
상태바
벤 카슨 美 대선 후보, “샤리아 따르는 무슬림 대통령 반대” 입장 고수
  • 강혜진 기자
  • 승인 2016.01.12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벤 카슨. ⓒABC 방송

벤 카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인터넷 문화 때문에 침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슬림 대통령 후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Like Us on Facebook

그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 시의원 회의에서 ‘무슬림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는 발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금 나의 대답은 그때와 동일하다”면서 “샤리아(이슬람법)를 수용하는 무슬림들은 헌법과 양립할 수 없다. 난 인터넷 문화 때문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도자들에게는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해도 옳은 것과 참된 것을 행하고 말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뉴욕시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열린 시의원 회의에서 한 무슬림 주민이 그에게 “미국 헌법은 개인에게 미국의 관공서 혹은 공공장소에서 일하는 데 있어서 특정한 종교적 자격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무슬림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벤 카슨 후보는 “당시 발언을 돌아보면, 난 ‘샤리아를 포함한 이슬람의 모든 율법을 받아들이는 무슬림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고 답했다. 벤 카슨과 같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테드 크루즈, 린제이 그래함 상원의원은 카슨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후 경선을 포기한 그래함 의원은 카슨 후보에게 무슬림 공동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슨 후보는 당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문제가 많은 샤리아는 미국의 기본적인 가치와 배치된다”면서 “우리가 이슬람과 그 교리에 대해 무슨 말을 해야 하는가?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가? 이슬람 교리는 샤리아와 꾸란에서 왔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샤리아와 꾸란은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하디스에서 왔고, 율법학자들이 기록한 파트와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가 내게 샤리아에 반하는 ‘개선된 이슬람 책’을 보여 주길 바란다. 만약 내게 그것을 보여 준다면,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 운동 전략을 변경했다”며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낙관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