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섰던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 6명을 영입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배승희 변호사도 영입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13 총선에 대비한 1차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희경(41) 사무총장, 배승희(34) 변호사, 변환봉(39)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김태현(43) 변호사, 최진녕(45)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박상헌(52) 정치평론가 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지난 10월에는 한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말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로부터 검찰에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배 변호사는 방송에서 “조희팔의 사업은 노무현 정권인 2004년부터 시작되는데 2005년 대구에서 재보궐선거로 유승민 의원이 들어온다. 대구에서 사업하려면 국회의원들도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 측은 “배 변호사는 유 의원과 조희팔이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마치 돈을 받거나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고소했다. 배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대구를 특정하다보니 그랬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유승민 의원께 사과 드렸다”고 설명했다.
배 변호사는 딸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은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아들 로스쿨 졸업 청탁 의혹을 받은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태현·최진녕 변호사는 종합편성채널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인지도를 쌓았다.
김 대표는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 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큰 결심을 하고 나섰다”며 “새누리당과 정체성을 같이 하는 전문가 그룹이 수혈돼 새누리당을 크게 변화시켜 국민들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재영입은 김 대표가 ‘인재영입론’ 에 부정적이었던 입장과 모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영입이라기 보다 본인들이 찾아왔다”며 “특정인을 찍어서 역할을 부여하고 공천에 특혜를 주는 일반적 인재영입과는 다르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