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김웅 배후 삼성' 조주빈 믿어"…김웅 "난 안믿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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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김웅 배후 삼성' 조주빈 믿어"…김웅 "난 안믿어"(종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3.29 0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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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에게 금품을 준 것으로 파악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자신을 협박·금품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씨 말 때문에 수사기관 신고를 미뤘다고 해명했다.
손석희 JTBC 대표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주성호 기자 =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에게 금품을 준 것으로 파악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자신을 협박·금품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씨 말 때문에 수사기관 신고를 미뤘다고 해명했다.

28일 언론계 등에 따르면 손 사장은 전날(27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일부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이러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처음 거론된 후 회사를 통해 일부 입장을 밝혔으나 테러 위협을 받으면서도 왜 검찰·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는지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자사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이다.

손 사장은 이 자리에서 "흥신소로 위장한 조씨가 김씨와의 친분의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투'(MeToo) 바람 당시 삼성이 자신의 성신여대 교수 재직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는지 뒷조사를 했고, 최근엔 자택 폐쇄회로(CC)TV에 위협이 감지되는 등 불안한 상황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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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프리랜서 기자 © News1 황덕현 기자

이에 대해 역시 조씨에게 금품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손 사장이) 조주빈을 이용해 저를 골탕 먹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씨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도 공개하며 "조씨가 손 사장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나는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28일 오후 9시20분부터 1시간15분 가량 진행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에서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 암시했지만 불신'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에는 약 4400여명이 동시접속해 지켜봤다.

김씨는 "손 사장이 조씨를 이용해 저를 언급했다"며 "인용할 사람의 말을 인용해야지, 자칭 타칭 악마(조씨)의 말을 인용하느냐"며 "조씨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손 사장이 과천에 갔을 때 차에 아기가 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성은 누구나 아는 사람'이라며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그런 말 믿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또 자신에게는 아무 배후도 없다면서 "어느 기업이라도 배후가 되어달라. 우파 애국시민이 제 배후가 되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김씨가 추가로 공개한 조씨와의 텔레그램 대화에는 '손(석희 사장) 총선 오더 들어온 거 아시지요. 심각히 고려중이고 앵커도 내놨습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김씨는 이 대화가 2019년 12월26일 오후 8시쯤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측은 손 사장의 '삼성 김웅 배후론' 주장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손 사장이 JTBC 소속 기자들에게 밝힌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한 삼성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말 배후에 누군가 있고 협박을 당했다면 손 사장이 직접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이라며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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