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설립 추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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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설립 추진하기로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6.01.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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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세계선교사회-세계선교상황실-기쁨병원이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제공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Korean World Missionary Fellowship)와 세계선교상황실, 그리고 기쁨병원이 최근 강남 기쁨병원에서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한선지단)'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세계 선교 130년 역사에 27,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향후 10만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는 한국 선교계는, 파송에 따르는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선교사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선교사지원재단의 설립을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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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선교사 파송에 온 힘을 쏟은 한국교계와 선교계가 선교사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했다는 자성의 소리가 나온 지는 이미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지원 대책 없이 계속적으로 파송 선교사 수만 늘린다는 것은 선교계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인세계선교사회 대표회장인 송충석 선교사(케냐 선교 27년)는 "선교사들이 오지에서 20년 이상 생활하다 보면 석회질이 많은 식수에 치아도 상하고 각종 병에 시달리지만, 현지에 의료시설이 부족해 치료도 제대로 못 받는 등 고생을 많이 한다"며 "국내에 들어와도 의료보험도 안 되고 숙소 마련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선교사지원재단을 통하여 치료와 숙소에 대한 안내만 받을 수 있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인세계선교포털을 운영하는 세계선교상황실의 김인선 사무총장은 "지난달 선교지도자포럼에서 송충석 대표회장을 만나, 선교사지원재단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에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향후 5~10년 내에 5천 명 정도의 선교사가 은퇴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선교계의 현실이라고 하지만, 지금이라도 우리가 힘을 합하면 반드시 좋은 해결책이 나오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많은 병원들이 선교사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같은 병원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의 정보를 한 곳에 취합해서 선교사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만 만들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씩 하다 보면 통합적 해결의 날이 올 것"이라며 "수십 년 동안 오지에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을 위해 빚진 마음으로 조금씩 협력하면 넉넉히 감당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선교사지원재단은 우선 사업으로 선교사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병원과 게스트하우스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안내 책자를 만들어 내년 6월 제15차 선교사대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또 20년 동안 한 번도 안식년을 보내지 못한 선교사들의 신청을 받아 '안식월 보내 드리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선교사에게 혜택을 제공할 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7분야(재정, 건강, 자녀, 은퇴, 안식년, 재교육, 사역)로 나누어 분야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별 선교사지원단을 국내외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개인이나 단체, 기업, 교회 등 선교사를 돕기로 자원하는 이들은 누구나 다 지원단에 가입할 수 있다. 강남 도곡동의 기쁨병원은 이날 한인세계선교사회와 지원협약을 맺고 선교사들에게 건강검진과 각종의료비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문의 : 한인세계선교사지원재단 설립본부(기획실장 윤승준 목사 010-7929-0141) www.gomission.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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