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정부의 지나친 종교활동 제한, 위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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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정부의 지나친 종교활동 제한, 위헌적”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0.03.2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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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다’ 성명. 코로나 확산, 기독교 범죄행위 때문으로 몰아가
교회가 감염의 온상인 듯 보도 행태, 심각한 우려, 교계 활동 존중하고, 법률 올바르게 집행해 달라
▲감리회 총회 모습. ⓒ크투 DB
▲감리회 총회 모습. ⓒ크투 DB

정부와 지자체의 ‘예배 제재’ 압박에 교단들의 반대 성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 이하 감리회)도 연회 감독들과 함께 ‘대통령과 정부에 유감을 표명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2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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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는 “조선 개화에 앞장선 140여년 전통의 감리회 감독들은 근래 몇 달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국정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팬더믹으로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국난에 가까운 상황 속에서,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방역당국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감리교회 총회와 각 연회의 감독들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외 대부분의 예배와 각종 소모임도 취소했다”며 “교역자와 교회 직원의 간소화된 예배 지침, 감염병 확산 방지, 공동식사 제한, 교회 다중 시설의 방역과 마스크 착용, 체열 확인, 손소독제 배치, 외부 방문자의 통제, 영상예배 전환뿐 아니라 모든 대형 중요 행사인 성직자 안수와 교육의 연기, 사순절 헌혈에 참여하는 등 솔선하여 정부 시책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기관을 비롯한 일부 언론들은 사이비 집단이나 극소수 교회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마치 기독교의 전반적인 범죄행위 때문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내외 감염원에 대한 초동 대처는 검역당국의 몫임에도, 국가의 방역 지침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나아가 물리적 거리두기까지 철저히 지키고 있는 기독교를 일부 지차체에서 공무원이나 경찰을 동원하여 교인들의 예배 참석을 단속하거나 구상권 청구에 대한 위협적 언동으로 감정을 상하게 하고, 전통적 교회 예배와 전례의 엄숙함이나 영적 기쁨을 훼손하는 현실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사람들로 가득한 지하철이나 봄나들이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공원. 밀접하게 붙어있는 PC방이나 콜센터, 식당과 커피샵, 클럽 등 밀집 사업장도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특별한 제재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일차적인 책임은 정부와 방역 당국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국세로 운영되는 모든 방역 조치를 전 사업장에 골고루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건전한 기독교회에서는 확진자가 거의 없음을 통계를 통해서도 분명히 알 수 있음에도, 지자체나 언론들이 교회를 집중적으로 다뤄 교회가 마치 감염의 온상처럼 보도하는 행태 역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도 했다.

감리회는 “그러나 교회는 자연재해의 원인이 하나님의 자연 질서에 불순종한 모든 사람들의 잘못된 삶의 태도에 근거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회와 더 심도있게 소통하는 계기로 삼고 솔선수범하여 환경과 생태계를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그동안 감리교회가 국가복지에 대한 종교의 순기능으로 교육과 의료사업뿐 아니라 사회복지에 기여해 왔다. 종교는 국가 권력의 치하에 있지 않다. 그러나 국법에 따라 종교의 자유와 시민을 위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교회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정부와 일부 언론사들의 지나친 종교활동 제한과 보도는 위헌적 요소가 있고, 교회와 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정부기관들이 기독교를 가정 파탄이나 사기, 강탈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이단 사이비 집단처럼 취급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에 대해 사회 공동체 전체의 발전과 안전을 위해, 정부 관료와 지자체의 장들은 교계의 활동을 존중하고 올바르게 법을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감리교회와 한국교회들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일들에 앞장서고, 예기치 않는 고통과 슬픔도 함께 나눌 것”이라며 “대통령님의 올바른 국정 운영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고, 우리 감독회의는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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