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10일) 오후 순천에 있는 금당동부교회에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왔다. 이 교회의 장철근담임목사님은 페이스북에서 알게 된 분인데, 금당동부교회 “4인4색”이라는 큰 집회에 첫날 강사로 초청 받았다.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도 아니고 페이스 북에서 안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강사로 불러 주셔서 많이 놀랐다. 또 한 "믿음의 스토리로 명가를 세우는 교회"란 주제로 집회를 인도해 달라고 해서 더 놀랐다.
일반적으로 집회인도를 알아서 해 달라고 하는데 장철근목사님은 집회의 성격을 분명히 하는 신중함이 남 달랐다. 나의 둘째 딸에게 운전을 부탁하여(한 손 불편) 도착한 순천시 해룡면 삼동리 금당동부교회당는 현대 감각에 어울리게 아담하고 예쁘게 지어진 밝은 색감의 교회였다. 장철근 목사님 내-외분은 우리를 반갑게 환대 해 주셨고, 목사님은 궁금한 교회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잘 설명 해 주셨다.
내가 평소 지향하는 교회와 비슷한 점이 많았고, 특이한 것은 교인 분포도가 3-40대가 많은 젊은 교회였다. 찬양이 뜨겁고 예배 진행이 매끄러웠다. 기도를 맡은 회중 대표 기도자는 “피터지기까지 섬기겠다”고 기도를 하여 한 번 더 놀랐다. 내가 메시지를 전 할 때 교인들은 잘 웃었다. 반응이 좋으니 설교자도 신이 났다. 심지어 교회 광고까지도 담임목사의 메시지가 소통되고 있었다.
집회를 알리는 포스터의 글씨체나 현수막 하나하나가 세심하게 만든 손길이 느껴진다. 구석 구석이 감동을 주는 교회였다. 섬김이 체질화된 교회공동체였다. 불신자 전도의 모델이었다. 4인4색 집회 첫 날 바탕색을 잘 칠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저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남은 세분의 강사가 저의 모자람을 충분히 채워 주셨다고 나중에 들었다.
나는 그 날 순천금당동부교회와 장철근목사님을 통 해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보고 왔다. 복음에 대한 소명이 철근(鐵筋)처럼 중후하고 무게감 있게 채워진 장철근목사님을 마음깊이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집회를 마치고 교회를 떠날 때, 배웅 해 주시는 목사님 내외분과 우린 어느새 오랜 벗이 되어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 라인 만남은 참으로 황홀하고 신비롭다. 출처 : 남택률목사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박동현 기자 부분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