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빛' 역할 수행하며 만인의 사랑받는 신문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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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빛' 역할 수행하며 만인의 사랑받는 신문되길"
  • 이대웅 기자
  • 승인 2016.01.17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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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투데이 천환 회장 취임 및 사장 이·취임 예배' 개최
▲ 예배 참석자들과 본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크리스천투데이 천환 회장 취임 및 사장 이·취임 예배가 15일 오후 서울 혜화동 크리스천투데이 사옥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예배에는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본지 편집고문 및 임직원들이 참석,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은 본지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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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천환목사

크리스천투데이 회장으로 취임하는 천환 목사는 고려신학교 기독교철학과와 고려신학원 신학과, 연세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美 아메리칸 바이블칼리지에서 수학했으며 고든콘웰신학교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장 고신 직전총회장이자 FIM국제선교회 이사장이며, 인천 예일교회 담임이다. 

제5대 이종원 사장은 연세대 신학과 학사·석사·박사(Ph.D.)를 마치고 세계복음연맹(WEA) 동아시아사무소 디렉터, 아시아복음연맹(AEA)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해 왔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이·취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감사예배에서는 류재광 편집국장 사회로 원현호 목사(예장 고신 협력총회장)의 기도 후 본지 편집고문인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예장 합신 증경총회장)가 '소금과 빛의 역할(마 5:13-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명혁 목사는 "크리스천투데이는 한국교회의 동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대표적 언론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를 매일 주의 깊게 읽곤 한다"며 "크리스천투데이는 '성경 중심, 선교 중심'의 복음적 입장을 견지하고 비판보다는 따뜻한 격려에 중점을 두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귀중한 일"이라고 말했다.

▲ 예배에서 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 목사는 "저는 오늘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는 크리스천투데이 관계자 여러분들이 '소금과 빛의 역할'을 수행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소금과 빛'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로 '소금'은 썩는 것을 방지하는 '방부제', 살맛 없는 인생을 살맛 나는 인생으로 만드는 '활력소'다. 둘째로 '빛'은 어두움과 차가움, 절망과 갈팡질팡의 세상을 밝음과 따뜻함, 소망과 일편단심의 세상으로 바꾸는 '방향타'다. 셋째로 '소금과 빛'은 긍휼과 용서, 자비와 사랑에서 비롯하는 착한 행실을 통해, 분노와 증오와 정죄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 하나님의 인류 창조와 구원의 궁극적인 목적을 수행한다.

특히 "'소금과 빛'은 자신을 드러내고 살리는 일보다 희생하고 죽이는 일을 함으로써 역할을 마무리한다"며 "그와 같은 희생적인 '소금과 빛의 역할'을 사도행전에서 찾는다면, 스데반 집사와 욥바의 도르가, 안디옥의 바나바 세 사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명혁 목사가 본지 편집고문들을 대표 해

천환 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명혁 목사(한복협회장)는 "오늘 천환 목사님을 새 회장으로 모시고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는 크리스천투데이가, 본래 추구한 대로 '성령께서 이끄시는 화해의 신문'을 모토로 삼고 '성경 중심, 선교 중심'의 복음적 입장을 견지하되, 보다 복음적·선교적·연합적·화해적 사역을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며 "지금 너무 세속적·인간적·물량적 경향으로 치우친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수행하는 착하고 귀중하고 아름다운 신문이 되어, 만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2부 이·취임식 행사가 이어졌다. 먼저 본지 편집고문을 대표해 김명혁 목사가 신임 천환 회장과 이종원 사장에게 취임패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이후 천환 회장은 이임하는 임성수 제4대 사장에게 지난 10여 년간 크리스천투데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수여했다.

축사와 격려사도 이어졌다. 정일웅 박사(총신대 전 총장)는 "천 목사님은 매우 훌륭하고 목회도 아주 잘하시는 분"이라며 "회장 취임 소식을 듣고 '사람이 필요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적절하게 알고 쓰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대가 어둡고, 교계도 너무 혼탁한 가운데 있다"며 "크리스천투데이가 설교 말씀대로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리라고 기대하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이날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송경호 기자

최한주 목사(전 예장 고신 총회 서기, 고려학원 이사)는 "어떤 기관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사람을 세우느냐에 있다"며 "만나뵐 때마다 신앙과 인격에 감동을 받게 되는 천환 목사님을 통해, 크리스천투데이가 미래지향적으로 잘 나아갈 줄 믿는다"고 밝혔다.

권정희 목사(예장 순장 총회장)도 "천환 목사님의 신학과 신앙을 볼 때, 크리스천투데이가 적임자를 잘 모셨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아는 이들이 이끄는 이 회사가, 그야말로 비판보다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정론'을 펼칠 줄 믿는다"고 축사했다. 그는 "천 목사님 뿐 아니라 사장님도 젊은 분이라 기대가 된다"고도 했다.

격려사를 전한 본지 편집고문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 원장)는 "크리스천투데이는 임직원들이 젊고, 기사가 빠르며, 전 세계의 소식을 다루고, 교단과 교파의 장벽을 넘어선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천환 목사님이 회장을 맡으시면서 이러한 특징들을 좀 더 유기적·역동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큰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천환 회장 "본래의 순수성 잃지 않도록 뒷받침할 것"

회장 천환 목사는 취임사에서 "이 자리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결과라 생각한다"며 "크리스천투데이를 설립하신 장재형 박사(WEA 북미 이사)님은 세계 선교와 미디어 선교에 있어 뛰어난 업적을 이룬 분으로, 그 정신을 잘 이어 더 훌륭한 신문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 목사는 또 "임성수 전 사장님이 남모르는 수고와 노력, 희생으로 지난 10년간 개척의 길을 닦아오신 점을 치하하고 싶고, 5대 사장이 되신 이종원 사장님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며 "젊다는 것이 열정과 패기를 상징하지만, 균형을 잡아 줄 '어른'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이나 뉴미디어는 너무 선정적이고 가벼운 뉴스만을 다루려는 유혹에 시달릴 수 있는데, 제가 그에 맞설 수 있게 도움이 되어 줘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했다.

그는 "크리스천투데이가 지금까지도 잘해 오셨지만 앞으로도 '성경 중심, 선교 중심'의 본래 순수성을 잃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제가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뒷받침하고 싶다"며 "임직원들과 오늘 오신 여러분이 있기에 잘할 수 있으리라 믿고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전 사장 부부, 천환 회장 부부, 이종원 사장 부부. ⓒ김진영 기자

이종원 사장은 "부족한 사람에게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언론사인 크리스천투데이의 사장직 맡겨 주신 성삼위일체 하나님께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돌린다"며 "존경하는 천환 목사님께서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는 비단 본지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발전적인 변화이며 비약의 전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그동안 본지를 위해 수고해 주신 임성수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저는 전임자의 사역을 창조적으로 발전·계승하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기독 미디어는 선교의 창조적 도구로 역할하며, 한국교회를 보수하고 현 시대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일에 심원한 중요성을 갖는다. 저는 크리스천투데이가 이상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 권면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크리스천투데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리라'는 선지자 이사야 예언의 성취를 고대하면서 미디어 사역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이임한 임성수 제4대 사장은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천환 목사님과, 지금까지 함께한 사랑하는 동역자요 그리스도 안에서 군사 된 여러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제 가슴 깊이 새겨진 사실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당신의 계획을 때를 따라 이뤄 주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슨 말을 할까 고민했는데, 어제 신명기 28장 15-68절의 긴 말씀을 읽으며 감격에 젖었다. '네가 만일'로 시작하는 굉장히 긴 저주의 말씀인데, 읽다 보니 저주가 아니라 '나를 떠나지 말아 달라'는 하나님의 사랑의 권면 같았다"며 "여러분도 하나님을 떠나지만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갈수록 영화롭게 해 주실 것이다. 저는 이제 물러나지만 훌륭하신 회장님과 사장님의 취임을 계기로, 회사가 주님의 은혜 아래 더 굳건히 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눈물의 고별사를 마무리했다.

천환 회장 및 이종원 사장 취임식

축도하는 전 한교연 회장 김요셉 목사. ⓒ송경호 기자

이날 예배는 김요셉 목사(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그는 축도에 앞서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한 영혼을 키우는 일과 한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몰두했다면 오늘날처럼 비참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크리스천투데이가 한국교회와 여러 목회자들을 바로 세우고 지도하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내어 가는 언론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예배에는 본지의 협력사인 기독일보의 김광수 사장(전 CBS 보도국장)도 참석해, 새 임원진의 출범을 축하하며 한국교회 문서선교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도모했다. 한편 이번에 크리스천미디어센터건립위원장을 맡게 된 임성수 전 사장은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했고, 주요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축복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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