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신성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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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신성욱 교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4.2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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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의 『책은 도끼다』가 내 인생 최고인 이유는 또 다른 데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책이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시선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지는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어떤 책을 읽고 나면 그렇게 보게 되는 거죠. 그 시선의 변화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 변화가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이와 같은 시선을 확장시키는 의미의 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가 『독서에 관하여』에 계속해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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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책 표지 전면

[1] 만일 누가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한 권의 책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바로 떠오르는 책이 있는가? 그러지 못하다면 당신의 인생은 행복했노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세상에 수도 없이 많은 책들이 있는데, 그 중 내게 도전이나 충격을 준 책이 한 권도 생각나지 않는다면 분명 문제 있는 삶을 살아왔다 할 수 있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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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캔필드와 게이 헨드릭스가 공저한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리더북스, 2013)이란 명저가 있다. 세계를 움직이는 유명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들을 소개한 내용이다.

[2] 서점에서 이런 제목의 책을 보고도 그냥 스쳐 지나가버리는 사람과는 친구가 되지 말라. 그렇게 영향력이 지대한 인사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친 책들이 어떤 것들인지 궁금해야 정상이지 않은가? 누군가가 내게 “당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 한 권의 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내게는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책이 한 권 있다.

어릴 때부터 수필가이신 부친 덕에 많은 시와 소설과 수필집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다수의 인문고전도 애독해왔다. 소개할 만한 기막힌 책들이 많지만 이 한 권 만 한 책은 여태껏 없었다.

[3] 내 인생 최고의 책은 박웅현이 쓴 『책은 도끼다』 (북하우스, 2011)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엔 다독을 즐겨했다. 하지만 다독보다 중요한 건 울림을 주는 독서임을 『책은 도끼다』를 통해 새삼 절감했다. 1년에 다섯 권을 읽더라도 밑줄 친 부분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밑줄 친 부분이 곧 울림을 주는 문장이라고 말한다.

“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4] 일 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페이지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친 부분이라는 것은 말씀드렸던, 제게 ‘울림’을 준 문장입니다. 그 울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책을 깨끗하게 보는 독자도 있지만 밑줄을 그으면서 낙서까지 해대면서 읽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 밑줄 친 부분이 소위 울림을 주는 문장이라는 독서 거장의 말은 정말 반가우면서도 고무적이었다. 특히 초보 독서가들에겐 왕성한 독서 의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5] 이전의 나도 책을 읽다가 중요한 내용이 나오면 밑줄도 긋고 칼라펜으로 표시도 해두고 내 생각까지 거기에 적어두곤 했다. 지금은 아예 파워포인트나 프레지 속에 그대로 베껴 보관해둔다.

성경 읽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성경을 천천히 읽어가는 정독, 소리 내어 읽는 음독, 한 자 한 자 한 절 한 절 손으로 써내려가는 필사의 방법도 있는데, 정독을 넘어서 한 자 한 자 손으로 직접 노트에 적어 내려가는 방식이 은혜를 깊이 체험함에 유익함을 깨닫는다.

[6]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가 내 인생 최고인 이유는 또 다른 데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책이 중요한 이유는 새로운 시선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지는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어떤 책을 읽고 나면 그렇게 보게 되는 거죠. 그 시선의 변화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 변화가 나를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이와 같은 시선을 확장시키는 의미의 책 읽기에 대한 이야기가 『독서에 관하여』에 계속해서 나옵니다.”

[7] 독서를 통해서 성경읽기에 또 다른 유익을 주는 것은 새로운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시선은 어릴 때부터 자신이 살아온 신앙 환경 속에서 굳어온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새로운 생각이나 관점에 눈을 뜰 가능성이 많지 않다. 하지만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좁은 성경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가 내게 최고의 보물인 이유는 진짜 다른 데 있다.

[8] 이 책은 시나 소설이나 수필이나 심지어 그림과 판화 등의 깊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준다고 하는 점이다.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고, 수준 높은 책을 독파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박웅현의 책이 내 인생 최고인 이유는 그의 책은 다른 책처럼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정답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성경을 읽는 이가 많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읽는 이는 얼마일까?

[9] 저자의 의도가 매 성경마다 매 장마다 다 다르고 깊은데,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않은 채, 백독 다독을 한다고 해서 성경이해의 실력이 늘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수 없다.

성경이 지닌 진미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선 박웅현의 책처럼 깊이 있는, 그것도 책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독해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도움이 되는 책을 손에 잡고 땀을 뻘뻘 흘리더라도 독해의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다’고 했다. 내 경험으로는 성경 역시 침노하는 자의 것이더라. 계속 도전하고 침투해야 열리는 기쁨을 스스로 맛보라.

[10] 책을 읽다 보면 몇 종류로 분류됨을 절감한다. 한 번 읽고 다신 읽을 가치가 없는 책, 일 년에 한 번은 읽고 싶은 책, 한 달에 한 번 읽고 싶은 책, 그런가 하면 매일 읽었으면 하는 책이 있다. 내겐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가 그 유일한 책이다. 이런 책을 만나면 늘 가까이 두고 펴서 자주 읽고 만지고 사랑해주기 마련이다.

오늘 당신에겐 이런 책이 한 권 있는가? 그 한 권의 책이 당신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도전한다.

독후감 글 임자 신성욱 교수는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공부했음, University of Pretoria에서 공부했음, 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음,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언어학 전공, 계명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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