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1.4%…2008년 4분기 금융위기후 최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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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4%…2008년 4분기 금융위기후 최악(종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4.2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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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만 또 역성장…민간소비·수출 감소 주요인
4월 수출 타격 가시화…2분기 역성장 가능성 전망.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오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출근길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3.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전민 기자,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발 충격으로 전분기 대비 1.4% 마이너스(역)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1분기(-0.4%) 이후 4개 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추후 더 많은 자료를 담는 잠정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3% 성장했다. 이 역시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급격히 얼어붙은 민간소비…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악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1분기 역성장한 것은 민간소비가 급격히 얼어붙고 수출이 감소로 전환한 게 주원인이었다. 한마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쇼크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6.4% 급감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22년 만에 최악이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3.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 부문에서 소비가 가장 많이 줄어들면서 외환위기 때만큼 부진했다"며 "정부소비의 경우 늘어난 재정 집행의 영향으로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소비는 0.9%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2.5%)보단 크게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지난해 1분기(0.4%)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건설 및 설비 투자 역시 각각 1.3%, 0.2%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각각 7.0%, 3.3%)보단 크게 줄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0.8%)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1998년 1분기(-6.2%)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 등 줄어든 외부활동의 영향을 받는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며 "식당이나 영화관 등 외부활동을 덜하고,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 소비활동 등도 줄어서 이러한 영향이 서비스업에 타격을 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운송장비, 1차금속제품 등이 줄어 1.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6%) 성장했던 것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도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연간 성장률 2.0%를 사수하기 위해 예산의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성장률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이 -1.5%p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고 그나마 정부가 0.2%p 방어했다. 순수출은 경제성장률에 0.7%p 기여했는데, 내수가 -2.0%를 기록해 역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내수 중 소비가 -2.9%p 끌어내렸는데, 정부소비가 0.2%p인 반면 민간소비가 -3.1%p였다. 그나마 투자가 경제성장률에 0.3%p 기여했다. 투자는 정부 0%p보단 민간 0.3%p이 높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교역조건이 개선돼 경제성장률보단 높았다.

◇대공황과 비견되는 경기침체 그림자…2분기 연속 역성장 가능성↑

문제는 코로나19 충격이 시작 단계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2분기 역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코로나19 가 진정 단계에 접어들어 이대로 개선된다면 소비 등 내수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 경제의 허리인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해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했음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11일(현지시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상태다. 특히 교역 규모가 큰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진은 우리나라에 치명적이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어 완만한 개선세로 민간소비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미국·유럽의 확진자가 많고 경제활동 위축이 심각하다"며 "내수 부문이 얼마나 완화될지, 수출이 얼마나 줄어들지에 따라 2분기 역성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건 1960년 이후 단 세 차례다. 1979년 3·4분기, 1997년 4분기부터 다음 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외환위기), 2003년 1·2분기(카드사태)다.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그리면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로 본다.

이렇게 되면 연간 경제성장률 역시 마이너스 성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국가부도 위기에 처해 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듬해인 1998년 -5.1%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했던 때는 2차 석유파동이 있던 1980년(-1.6%) 포함해 단 두 번뿐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간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이후 회복 강도에 따라서 달라질 전망"이라며 "2분기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연간 기준 역성장 여부는 현재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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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발 충격으로 전분기 대비 1.4% 마이너스(역)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해 1분기(-0.4%) 이후 4개 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추후 더 많은 자료를 담는 잠정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3% 성장했다. 이 역시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급격히 얼어붙은 민간소비…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악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1분기 역성장한 것은 민간소비가 급격히 얼어붙고 수출이 감소로 전환한 게 주원인이었다. 한마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쇼크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모두 줄어 6.4% 급감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22년 만에 최악이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3.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 부문에서 소비가 가장 많이 줄어들면서 외환위기 때만큼 부진했다"며 "정부소비의 경우 늘어난 재정 집행의 영향으로 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소비는 0.9%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2.5%)보단 크게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지난해 1분기(0.4%)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건설 및 설비 투자 역시 각각 1.3%, 0.2%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각각 7.0%, 3.3%)보단 크게 줄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0.8%)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1998년 1분기(-6.2%)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한은 관계자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 등 줄어든 외부활동의 영향을 받는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며 "식당이나 영화관 등 외부활동을 덜하고,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는 소비활동 등도 줄어서 이러한 영향이 서비스업에 타격을 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운송장비, 1차금속제품 등이 줄어 1.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6%) 성장했던 것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도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연간 성장률 2.0%를 사수하기 위해 예산의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성장률 기여도를 살펴보면 민간이 -1.5%p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고 그나마 정부가 0.2%p 방어했다. 순수출은 경제성장률에 0.7%p 기여했는데, 내수가 -2.0%를 기록해 역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내수 중 소비가 -2.9%p 끌어내렸는데, 정부소비가 0.2%p인 반면 민간소비가 -3.1%p였다. 그나마 투자가 경제성장률에 0.3%p 기여했다. 투자는 정부 0%p보단 민간 0.3%p이 높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교역조건이 개선돼 경제성장률보단 높았다.

◇대공황과 비견되는 경기침체 그림자…2분기 연속 역성장 가능성↑

문제는 코로나19 충격이 시작 단계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2분기 역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코로나19 가 진정 단계에 접어들어 이대로 개선된다면 소비 등 내수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 경제의 허리인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해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했음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11일(현지시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상태다. 특히 교역 규모가 큰 중국과 미국의 경기 부진은 우리나라에 치명적이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6.8%로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어 완만한 개선세로 민간소비는 나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미국·유럽의 확진자가 많고 경제활동 위축이 심각하다"며 "내수 부문이 얼마나 완화될지, 수출이 얼마나 줄어들지에 따라 2분기 역성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건 1960년 이후 단 세 차례다. 1979년 3·4분기, 1997년 4분기부터 다음 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외환위기), 2003년 1·2분기(카드사태)다.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그리면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로 본다.

이렇게 되면 연간 경제성장률 역시 마이너스 성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국가부도 위기에 처해 IMF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듬해인 1998년 -5.1%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했던 때는 2차 석유파동이 있던 1980년(-1.6%) 포함해 단 두 번뿐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간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이후 회복 강도에 따라서 달라질 전망"이라며 "2분기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연간 기준 역성장 여부는 현재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mjh@news1.kr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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