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재정 관리 ‘의문’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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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재정 관리 ‘의문’ 제기돼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0.04.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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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모 총무차장 임명, 파견 근무자에 추가 월급, 담임에게 준 감사헌금, 장부와 통장 별도 관리,
비판 세력에 치리권 박탈, 자기 사람 요직 세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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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전 담임 이모 목사에 이어, 현 담임 엄모 목사에 대해서도 교회 내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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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담임 엄모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부임 후,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이던 강모 씨를 재정 담당 총무차장으로 임명했다. 이후 강모 차장은 전임 총무부장에 대한 비리 조사에 매진했고, 5억원 가량을 횡령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전임 총무부장 A권사가 이의를 제기하자 교회 측은 전임 총무부장을 해고했고, 이는 최근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았다.

현재 A권사는 부당해고 판정에 의해 복직됐으나, 교회 측은 그를 다시 해고한 뒤 횡령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제보에 의하면 엄모 목사는 과거 여름휴가 상여금이 이미 책정돼 있는데도, 추가로 휴가비를 1천만여원 집행해 수령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교회 한 관계자는 “어린이날 교회학교 행사에는 1백만원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파견 나온 측근 총무차장에게 매달 월급을 120만원씩 더 얹어주고 있다”고 폭로했다.

재정 관리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도들이 담임목사를 만나 드린 감사헌금은 교회 재정에 포함시켜야 함에도, ‘추후 선교를 위해 쓰겠다’며 장부와 통장을 별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은 측근 총무차장만 알고 있으며, 교회 내 제직회와 운영위원회도 알지 못하고 있다.

또 엄 목사는 성도들 앞에서 “교회 사례비 외 모든 수입은 교회에 입금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외부 사례비와 감사헌금 등을 교회 재정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고 한다. 교회 관계자는 “목회자가 이렇게 이중인격적인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 양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교회 조직 내에서도 본인 의사에 반하거나 본인의 교회 재정 사유화에 비판적인 장로들의 경우 치리권을 박탈하고, ‘자기 사람’으로 요직을 채워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장로의 경우 제명까지 시도했다.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는 본지가 재정 관련 문제를 제기하자, 소위 ‘이단 전문가’를 초청해 강사로 세워 본지를 비롯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교회 내 인사들을 ‘이단 세력’으로 몰기도 했다.

이에 일부 장로들은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인사권을 가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을 향해 “문제가 있으면 바꿔주시겠다던 약속대로, 담임 엄모 목사를 교체해 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측은 본지의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모 목사가 강모 총무부장 인사이동에 깊이 관여하는 등 광명교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 목사는 교역자 인사와 관련해 ‘갑질’ 논란도 제기됐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재직 당시, 교인들에게 신망이 높던 한 전도사가 중고차를 구입한 것에 대해 “장로에게 차를 선물받았다”는 허위 소문을 듣고, 갑자기 그를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전출시켰다는 것이다.

이후 이 목사가 2018년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발령받은 뒤, 해당 전도사는 집에서 3-4시간 걸리는 지성전으로 다시 전출됐다. 이에 광명교회 장로들이 해당 전도사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두 차례 부탁한 끝에, 석 달 만에 집과 가까운 지성전으로 다시 전보 발령됐다. 이 과정에서 ‘청탁’을 해야 했다는 말도 있다.

이 목사는 이에 대해 “누구를 말씀하는지 모르겠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인사는 제가 하는 게 아니”라며 “부탁해서 다시 옮긴 것도 아니다. 교회 절차를 따라 진행됐을 뿐이고, 이와 관련해 금전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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