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 판빙빙보다 2배 더 버는' 모델과 불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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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 판빙빙보다 2배 더 버는' 모델과 불륜 결과는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4.29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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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 후계자로 촉망받던 장판, 황태자 지위에서 사실상 '아웃' 알리바바그룹은 "회사 요직에 있는 장판 CEO가 가족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심각한 여론 악화를 초래했고 회사 명성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쳤다"며 "회사 고위층의 논의를 거쳐 장판 CEO를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판 CEO와 톱모델 장다이(중국)<br>
장판 CEO와 톱모델 장다이(중국)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유력 후계자로 촉망받던 톈마오의 최고경영자(CEO) 장판(35)이 장다이와의 불륜 스캔들로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그룹측은 그룹과 관련된 부정부패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7일 각종 중국매체들은 알리바바그룹이 이날 오후 장판 CEO의 사안과 관련된 자체 조사 및 징계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회사 요직에 있는 장판 CEO가 가족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심각한 여론 악화를 초래했고 회사 명성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쳤다"며 "회사 고위층의 논의를 거쳐 장판 CEO를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징계 내용은 장판 CEO의 '알리바바 파트너' 신분을 박탈하고 그의 과실을 기록, 직급을 그룹고급부총재(M7)에서 그룹부총재(M6)로 강등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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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내용중 장판 CEO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은 파트너 자격 박탈인 것으로 보인다. 장판 CEO는 당장은 알리바바와 티몰이라는 양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책임지는 톈마오 법인 CEO 자리는 유지했지만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기구인 파트너위원회 구성원 자격을 박탈당했다.

마윈 등 창업자 그룹이 대거 포함된 파트너위원회는 알리바바그룹의 고위직 인사와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사실상의 최고 권력 기관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또한 계급 강등과 작년 상여금 박탈로 인해 장판CEO는 최소 수억원 이상의 경제적 손해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판CEO는 그룹 집단지도부인 알리바바 파트너 위원회 최연소 멤버에 오르면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현 회장 장융을 잇는 유력한 후계자로 촉망받으며 '황태자'로 불려왔다. 이번 스캔들은 장판의 부인이 남편과 장다이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지난 17일 장판의 부인은 웨이보에 장다이를 향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다. 다시 한번 내 남편을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조사팀을 꾸려 장 CEO의 사안을 조사했고, 그에게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장판과 얽힌 장다이는 알리바바 쇼핑 플랫폼에서 생방송 쇼핑 방송을 진행해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올해 나이 32세로 모델 출신 대륙의 완판녀로 통한다.

장다이는 알리바바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쇼호스트이자 웨이보에서 팔로워 110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스타이기도 하다. 

이런 유명세를 바탕으로 2014년 직접 타오바오몰에 온라인쇼핑몰을 차려 대박을 터뜨렸다. 매번 빠른 완판을 이끌어내며 2015년에는 수입이 중국 국민 여배우 판빙빙보다 2배가 넘을 정도로 성공한 왕홍 (루어홍런의 줄임말로 인터넷 스타를 뜻한다)이다. 

왕홍은 대중들에게 쇼핑, 요리, 여행,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온라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비슷한 개념이다. 장다이의 소속사 루한에도 알리바바가 7.4% 지분 투자를 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장다이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khj80@news1.kr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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