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교인 수, ‘등록 교인 수’에서 ‘설교 조회 수’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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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인 수, ‘등록 교인 수’에서 ‘설교 조회 수’로 바뀌었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4.3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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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인의 아트독서 53 지금, 목회 패러다임을 시프트할 때(2)
2020년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조 9,61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 3,545억 원(24.5%) 증가했다. 2018년 10월(30.7%)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유튜브 시청자가 많은 목사’ 조회수 기준 검색 결과. ⓒ유튜브
유튜브 조회수가 많은 목사들’ 조회수 기준 검색 결과. ⓒ유튜브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바뀌었다. 특히 예배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 오프라인 예배만이 예배가 아니다. 물론 예외적 상황이지만, 온라인 예배도 예배로 인정됐다. 목회에 대한 개념도 바뀌었다. 목회 중심에서 설교 중심으로 바뀌었다. 즉 몸으로 하는 목회에서 머리로 하는 목회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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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바뀐 것이 두 가지다. 하나는 교회에 ‘등록된 교인 수’가 아니라 ‘설교 조회 수’로 바뀌었다. 또 다른 하나는 건물이라는 공간 중심이 아니라 연결이라는 소통 중심으로 바뀌었다. 전에는 교회 등록 교인 수, 출석 교인 수가 하나의 지표였다. 이젠 담임목사의 유튜브 조회 수로 바뀌었다.

교인들이 설교 동영상을 들으려면, 유튜브와 연결되는 순간 숫자가 올라간다. 그 숫자의 크기에 따라 사람들의 주목 여부가 결정된다. 즉 유뷰브 조회 수가 어떤 교회인가를 결정하고 있다.

문제는 허수도 존재하고 있다는 뜬소문(?)이다. 일정액을 입금하면 허수의 조회 수가 표기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이 맞지 않는 진짜 뜬소문이기를 바랄 뿐이다.(범죄임)

지금부터 교인들은 진짜 목회자를 찾을 것이다. 다른 말로 인격적인 관계를 소중히 하는 목회자를 사람들은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말이다. 교인들은 유튜브 조회 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나는 진국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

목회가 미래의 나아갈 길을 고민할 때다

경기도에 소재한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가 이런 말을 했다. “목회는 ‘관리’가 아니라, ‘관심’을 지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예전 목회는 ‘핸들링’ 즉 ‘관리’라고 했다. 시스템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것을 목회라 했다. 코로나19 이후 목회는 관리 목회로 안 된다. 진국과 같은 관계를 맺을 때 목회가 된다. 즉 피상적인 목회 패러다임은 폐기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목회 패러다임을 장착해야 한다. 이상갑 목사의 말은 현재와 현재 이후를 꿰뚫는 식견 있는 말이다. 목회는 관리가 아니다. 삶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결국 관리로 그치면 안 된다. 이는 세상과 별 다를 바 없다.

이제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공동체여야 한다. 각 교인에게 마음이 담긴 관심으로 목회해야 한다. 나아가 하나님 안에서 연결된 영적인 접촉점이 있는 목회를 해야 한다.

목회는 교인 관리가 아니라 교인의 삶을 나누고 신앙을 나누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관리 중심의 피상적인 관계로는 목회가 힘들다. 온라인으로 대체될수록, 오프라인 관계는 더욱 깊어져야 한다. 개 교인을 마음 깊이 품은 영적인 관계의 목회여야 한다.

지금을 소통의 시대라고 말한다. 말콤 글래드웰이 6년 만에 출간한 책 《타인의 해석》에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코로나19 이후의 목회에서는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 목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방통행식이고 전달식 목회가 아니라, 쌍방통행식 소통이 되는 목회여야 한다.

그럴 때 외로움이 심해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마음이 담긴 관계가 이루어지는 교회를 찾아올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회만의 특별함을 장착해야 한다.

목회 패러다임도 교인 관리에서, 교인과의 깊은 영적 관계로 시프트(shift)해야 한다. 목회자의 일방적인 관계에서, 찬동을 구하는 목회로 시프트해야 한다. 아무리 뜻 있는 것일지라도 교인이 동참하지 않으면 중지하고 의견을 물은 후, 소통의 관계에서 목회를 해야 한다.

코로나19는 목회 패러다임의 시프트를 요구하고 있다. 이 때 목회자가 할 일은 독서여야 한다. 사회를 피상적으로 진단하지 않고, 정확하게 진단해 내야 한다. 나아가 교인들에 대한 진단과 교인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마다 처한 지역과 상황 등이 다르다. 교회가 속한 시역과 상황을 교회에 맞게 응용해, 세상에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목회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암울해진다.

필자가 아트설교연구원을 시작할 때, 작은교회는 전도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5년쯤 지나니 작은 교회의 재정이 어렵다고 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작은교회들은 생존을 걱정하게 되었다. 이 말은 교회와 목회자가 세상의 변화, 사람의 요구의 변화를 읽어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이 위기라고 한다. 이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역량이 교회와 목회자인 자신에게 있는지 먼저 묻고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 많은 공부와 통찰력을 통해 목회 패러다임을 시프트 해야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몇 년 가지 않아, 세상과 교회가 확 달라질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세상과 교회의 지형도는 엄청나게 변할 것이다. 교회는 지금부터라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위기 속에서 지속적으로 허우적댈 수 있다.

네빌 체임벌린으로부터 ‘위기’에 대한 교훈을 배워라

영국 수상 처칠은 제2차 세계대전의 영국을 공격, 점령하려는 히틀러의 야욕을 무너뜨린 위대한 수상이다. 반면 처칠 전 수상 네빌 체임벌린(Arthur Neville Chamberlain)은 히틀러와의 면담 후 ‘독일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처칠은 과거 독일이 영국을 공격할 것을 염려해 공군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정계에서 철저히 무시되었다.

전쟁 발발 전, 체임벌린은 히틀러의 야욕을 읽지 못했다. 그는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길 원치 않으며, 평화 교섭에 개방적이라고 보았다. 즉 히틀러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알지 못한 것이다.

문제는 그는 히틀러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히틀러는 체임벌린과 평화 합의 문서를 작성한 뒤 6개월도 되지 않아, 세계를 제2차 세계대전에 휘말리게 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니, 위기를 자초했다.

스웨덴의 노키아도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위기를 자초했다. 노키아는 1997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에 올랐다. 그 뒤 2000년대 중반기까지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 업체였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스마트폰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사업부문을 매각하기까지 했다. 노키아는 기회를 살리지 1위 회사라는 것에 안주하다가 위기를 맞았다.

중국의 마윈으로부터 ‘기회’를 배워라

2020년 현재, 코로나19라는 변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까지 대유행인 ‘펜데믹’까지 공표되었다.

지금 코로나19는 질병 문제를 지나, 경제 문제도 1919년 대공황 때보다 심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1백만 명까지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한다. 4월 20일 전 세계 확진환자가 234만 6,107명이다. 사망자는 16만 4,106명이나 된다.

세상에서 위기는 늘상 존재한다. 문제는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다.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어떻게 만드느냐다. 우리가 할 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다. 준비된 고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반면 준비되지 못한 하수는 위기에서 추락한다.

2003년 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인 사스(SARS)가 유행했다. 사스가 닥치자 중국 알리바마의 마윈(马云)은 결단을 내린다. 마윈은 베이징 중관춘의 평범한 점포이던 징둥(京东)을 굴지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바꿨다. 즉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바꿨다.

그 결과 마윈의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지금 알리바마는 아시아 1위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이는 위기 속에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도 전자상거래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온라인 업체인 쿠팡 등과 배달업체인 배달의민족 등이 호황을 맞고 있다. 온라인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20년 3월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거래가 12조 원에 육박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 자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된 덕에 지난달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2020년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조 9,61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 3,545억 원(24.5%) 증가했다. 2018년 10월(30.7%)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전체 소매 판매액 가운데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27.7%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22.1%, 올해 1월 22.9%에서 한 달 만에 5%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또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1.1% 증가한 8조 1,436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 형태별로 살펴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8조 5,1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4.9% 늘어난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3조 4,479억 원으로 4.7% 증가에 그쳤다.

항목별로는 농축수산물과 음식 서비스,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2월 들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항목별 증가율은 농축수산물 103.7%, 음식 서비스 82.2%, 음식료품 71.0% 등이다. 또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세정제, 휴지, 세제 등 생활용품 온라인 거래도 52.8% 늘어났다.

온라인이 대세가 되었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꺼려지니, 당연한 결과다. 온라인이 대세다. 교회는 온라인을 멋지게 활용해야 한다. 그러려면 남다른 콘텐츠로 무장해야 한다. 남다른 콘텐츠를 무장하려면 독서가 뒤따라주어야 한다.

목회 패러다임 시프트를 위한 제언

지금은 과거의 교회, 목회, 예배, 설교에 대한 개념이 달라야 한다. 교회개척자인 닐 콜(Neil Cole)은 《교회 3.0》에서, 카페에서 교인들이 만나 성경을 읽거나 성경을 공부를 하는 것도 교회라고 했다. 그렇다면 온라인을 드리는 예배도 정식 예배로 받아들여진다. 오프라인 예배가 시작될 때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전에는 예배드리는 장소를 중시했다. 여전히 어른들은 교회당을 중시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오프라인 예배와 온라인 예배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온라인 시대에 맞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장소를 고집하면 안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조해야 한다.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강조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이 대세가 되었다. 목회도 온라인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대비는 물론, 온라인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온라인 교회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아니 온라인 교회로, 세상 속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들어가야 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를 드릴 때, 예배의 정의에 대해 말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온라인 예배에 의문부호(?)가 아니라 마침표(.)가 찍혔다. 그 결과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를 하나의 정식 예배로 당연시한다.

이런 환경에서 목회자가 할 일이 있다. 남다르고 차별성이 뚜렷한 콘텐츠로 무장해야 한다. 온라인 시대는 세상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아니 더 나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설교 중심으로 예배가 이동했다. 그렇다면 세상보다 나은 콘텐츠를 장착해야 한다. 세상보다 나은 콘텐츠를 장착하려면, 남다른 독서가 뒤따라야 한다. 남다른 독서는 이젠 선책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예배도 달라야 한다. 온라인 시대는 예배 횟수가 아니라 예배의 질을 요구할 것이다. 설교의 질을 추구할 것이다. 예배를 한 번만 드리더라도 하나님과 영적인 소통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목회자가 설교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영국의 대설교가 로이드 존스 목사도 목회자들에게 설교에 목숨을 걸라고 했다. 설교에 목숨을 걸 때, 설교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보다 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목회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 그 필요성에 따라 미래 목회를 위한 패러다임 시프트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온라인 시대에 맞는 목회로 패러다임을 맞춰야 한다. 몸으로의 목회가 아니라 머리로의 목회에 집중해야 한다.

둘째, 설교가 세상의 문화에 뒤떨어지면 유튜브에 올리지 않아야 한다.

셋째, 설교로 일원화될 수 있는 목회를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넷째, 시대에 맞는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신학과 인문학 독서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여섯째, 교회가 성경적인 삶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한다.

목회 패러다임 시프트를 위해서는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달라야 한다. 알고 달라지기 위해 성장해야 한다. 성장하되 눈에 띄게 성장해야 한다. 성장하려면 지금보다 두 배의 독서를 해야 한다.

▲김도인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도인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대표(https://cafe.naver.com/judam11)
저서로는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 《설교는 글쓰기다(개정 증보)/CLC》, 《설교자와 묵상/CLC》, 《설교를 통해 배운다/CLC》, 《이기는 독서/절판》《아침에 열기 저녁에 닫기/좋은땅》, 《아침의 숙제가 저녁에는 축제로/좋은땅》, 《출근길, 그 말씀(공저)/CLC》 등이 있다.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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