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이라크서 3,500명의 여성과 어린이 노예로 전락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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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S, 이라크서 3,500명의 여성과 어린이 노예로 전락시켜
  • 강혜진 기자
  • 승인 2016.01.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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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총 18,802명이 이라크 정부군과 IS의 교전 등 폭력 행위로 사망했다. 부상을 입은 민간인 수도 36,245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약 320만 명이 집을 버리고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구에 모여있는 이라크 난민들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약 3,500명을 사실상 노예로 부리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19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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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은 이날 이라크 정세와 관련된 보고서에서 “IS에 의해 노예 상태에 있는 이들 중 대부분이 쿠르드계 야지디족 등 소수민족”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IS에게 노예 취급을 당하는 이들이 성폭력 대상이 되고 있으며,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전투 훈련을 시키기 위해 800~900명의 어린이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동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 차례 패배를 한 IS는,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리아 동부에 위치한 데이르 에조르 시 일부를 점령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등 최소 400명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이라크 영토의 1/3을 점령하고 있는 IS가 조직적인 폭력 행위로 반인륜 범죄에 해당되는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2015년 10월 31일까지 총 18,802명이 이라크 정부군과 IS의 교전 등 폭력 행위로 사망했다. 부상을 입은 민간인 수도 36,245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약 320만 명이 집을 버리고 이라크 내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갔다.

유엔난민기구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이라크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공포는 대단히 크다. IS는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병력으로 충원하고 최전선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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