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서 한국교회들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2달여를 모이지 못했으니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어려움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IMF는 앞으로 1930년대의 대 공항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물론 그 여파는 교회라고 피해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무엇보다 저희 같은 NGO(비영리 선교단체 등)들의 타격이 심할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헌금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외부로 나가는 후원금이 줄어들 것입니다. 교회의 외부후원은 대개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외국에 있는 선교사들입니다. 둘째는 국내의 작은 교회입니다. 그리고 셋째가 기관입니다. 그런데 재정적인 문제로 지출을 줄인다면 이 역순으로 잘려 나갑니다. 기관후원이 아무래도 가장 먼저 없어질 것입니다. 그것도 사회적 NGO의 경우는 우선순위에 올라갑니다.
저는 솔직히 이러한 상황이 두렵습니다.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저희 같이 대사회적 활동을 하는 NGO에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독교의 이름을 걸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단체들이 앞장 서야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고, 이미지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NGO들은 당장 교회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쉽게 후원이 끊어지곤 합니다.
작년에 평신도 운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사회적 헌금을 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교회 욕하면서 십일조하고 헌금하지 말고, 바르지 못한 교회에는 헌금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좋은 NGO에 후원하라고 했습니다. 아마 몇 명의 헌금이라도 모이면 NGO 하나가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저도 말만 할 수 없어서 십일조를 라이프호프와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 나누어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라이프호프는 제가 가장 신뢰하는 단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고 보니 놀라운 점이 보였습니다. 그 동안 교회 쫓아가서 한 달에 10만원 후원을 부탁하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제 십일조면 그런 교회 몇 보다 나은 겁니다. 이러면 될 것을 왜 그렇게 큰 교회에 목을 매었는가, 억울하기까지 했습니다.
한국교회 생태계를 생각해 보면 사회적 NGO들이 더 많이 늘어나야 합니다. 이제 시민운동이 할 수 있는 영역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영역을 기독교가 자리할 수 있다면 정말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겁니다. 교회처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곳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라이프호프도 이런 토양에서 자랐기 때문에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에게 당부 드립니다.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위해서 사회적 헌금을 해 주십시오. 기독 NGO들이 무너지면 교회 몇 개가 무너지는 것보다도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에 이바지하지 못하는 교회가 이 사회에서 서기는 어렵습니다.
라이프호프에 사회적 헌금을 해 주시면 이 땅에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라이프호프도 코로나 이후로 수익사업이 끊기고, 부활절 생명헌금도 끊기고, 정기후원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닥칠 경제위기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지 예상이 안 되는 때입니다. 그래서 더욱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감당할 여력이 모자랍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감당하겠습니다.
ARS 1877-1910 (전화 1회 1만원 후원)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국민 093437-04-007997 (재)한빛누리(Life Hope) 기부금영수증이 필요 없는 경우
국민 924501-01-347709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