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재판부 "왜 쓰던 컴퓨터서 표창장 파일 나왔나" 해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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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재판부 "왜 쓰던 컴퓨터서 표창장 파일 나왔나" 해명 요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5.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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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또 표창장을 다른 사람이 발급·재발급 해줬는데 왜 표창장 파일이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 컴퓨터에서 발견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본인이 쓰던 컴퓨터에 왜 그 파일이 있는 건가. 본인이 관여 안했다고 하는 거니까 본인 컴퓨터에서 발견되면 안 되는데 (파일이) 발견됐다"며 "컴퓨터를 직원이랑 같이 썼다는 건지, 직원이 몰래 썼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가 "표창장 발급에 관여하지 않은 정 교수 컴퓨터에서 왜 표창장 파일이 나왔는지 설명이 없다"며 정 교수 측에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또 동양대 직원과의 통화 내용에서 언급한 '인주가 번지지 않은 수료증'을 현재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는 7일 정 교수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정 교수 측은 재판부가 요청한 동양대 표창장 발급 과정에 대한 설명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정 교수는 2012년 9월 동양대 직원으로부터 표창장을 정상 발급받아 딸 조민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듬해 6월 조씨가 표창장을 못 찾겠다고 하자 재발급을 문의하고 다음날 바로 표창장을 재발급했다고 했다.

재발급을 받으면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도 담소를 나누며 재발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후 표창장 위조 위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 표창장을 찾을 수 없었지만, 아들 조원씨의 수료증 인주가 안 번진다고 해 직원에게 직인에 대해 물은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8일 공판기일에서는 정 교수와 동양대 직원과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는데, 통화 내용에 따르면 정 교수는 총장 직인이 인주로 찍혀 나간다는 직원 설명을 듣고 "이상하네. 집에 수료증이 하나 있는데 딸 보고 찾아보라고 해 번지는지 좀 보라고 물어봤는데 안 번진다고 그래서요"라고 말했다.

직원은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가 말한 수료증이 표창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는데, 정 교수는 인주가 번지지 않은 것은 표창장이 아닌 통화에서 말한대로 아들의 '수료증'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표창장 원본은 2013년 6월 이후 조씨가 자취방을 옮기는 과정에서 분실했다고 했다.

이에 재판부는 "통화 당시 집에서 아들의 수료증을 확인했다는 건데, 지금도 가지고 있냐, 아니면 검찰이 압수했냐"고 물었다. 이에 변호인은 "확인해보겠다"며 "피고인은 당시 아마 호텔에 있었다고 한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또 표창장을 다른 사람이 발급·재발급 해줬는데 왜 표창장 파일이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 컴퓨터에서 발견됐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하라고 했다.

재판부는 "본인이 쓰던 컴퓨터에 왜 그 파일이 있는 건가. 본인이 관여 안했다고 하는 거니까 본인 컴퓨터에서 발견되면 안 되는데 (파일이) 발견됐다"며 "컴퓨터를 직원이랑 같이 썼다는 건지, 직원이 몰래 썼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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