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 왜곡은 멈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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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 왜곡은 멈춰 달라”
  • 박동현 기자/송경호 기자
  • 승인 2020.05.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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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노회(합동측) 임시회서 부노회장직 사의 표명.
김 목사는 “언론에 회자되는 빛과진리교회 관련 기사를 접하신 분들께서 심히 놀라고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 깊은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가 회무 처리에 앞서 사과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양평=송경호 기자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가 회무 처리에 앞서 사과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양평노회(합동교단)=송경호 기자

‘인분 먹이기’ 등 가혹 행위에 가까운 신앙훈련으로 논란이 된 빛과진리교회의 김명진 목사가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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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최근 경찰이 교회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선 “교계에 대한 탄압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18일 경기도 양평 십자수기도원(왕성교회)에서 열린 예장 합동 평양노회 186회기 제1차 임시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논의가 본격 진행되기에 앞서 자청해서 입장을 표명했다.

김 목사는 “언론에 회자되는 빛과진리교회 관련 기사를 접하신 분들께서 심히 놀라고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 깊은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때 저희와 믿음과 비전을 같이한 이들이 상처를 안고 교회를 떠난 것을 생각하면, 사랑으로 그들을 더 보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다”며 “성도들은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 달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심정이다.

다시 한 번 성숙하지 못한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저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공공성을 가져야 하는 언론이 제보만 갖고 편파적으로 퍼나르기식 보도를 하고 있다”며 “순수한 저의 행동을 왜곡하고 확대 재생산해 교회를 마치 범죄 집단과 같이 보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로 수사당국은 교회 및 목사 사택과 목양공간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기독교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일급 장애인인 저의 사모의 생활공간도 세 시간 동안 수색해 저희를 당혹케 했다.

어린아이가 자고 있는 일부 교인 집을 포함해 십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담임목사 등 관련 인물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은, 사실 관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볼 때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저들의 행태에 저희 교회가 곤경에 처했을 뿐 아니라, 이것이 교계에 대한 탄압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저의 미숙함으로 소속 노회인 평양노회(합동)가 쌓아온 명예와 그리스도의 몸 된 노회 산하 회원들에게 누를 끼쳤다는 생각에, 주님과 여러분 앞에 감히 나설 엄두가 안 난다. 노회원 여러분들께서 허락해주신다면 부노회장직을 사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 앞에 죄송하고 사죄할 면목도 없다. 그러나 빛과진리교회는 지금 어려움에 낙망하지 않고, 성도들의 아픔과 이들의 신앙을 위해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회의 가장 큰 책무는 지교회를 보호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 알고 있다. 주님의 온유와 긍휼함을 닮은 노회 여러분들께서 이제 막 청년들로 싹트는 저희 교회를 한 번 더 믿어 달라. 다시 한 번 반듯하게 설 수 있도록 교육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교회는 철저하게 압수수색을 당했다. 민낯이 드러날 대로 드러났다. 감춘다고 감출 수 없는 참담한 현실에 처해 있다”며 “궁금한 것이 많으시겠지만 이미 사법기관에서 압수수색까지 한 마당이기에 명명백백하게 밝힐 때까지 기다려 달라. 저희 교회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들어 주셔서, 공정 보도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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