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원 포인트 통합교육’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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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교회> 김은호 목사, ‘원 포인트 통합교육’ 제시
  • 이대웅 기자
  • 승인 2016.01.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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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교육 교회에만 맡기고 돈만 벌다가 비참해져”
▲ 김은호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그 뒤로 오륜교회의 교재들이 놓여 있다. ⓒ류재광 기자

서울 오륜교회가 25일 '이제는 대안이다!'라는 주제로 '제4회 꿈미(꿈이 있는 미래) 교회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Equipping the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강의한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담임, 꿈미 대표)는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원 포인트 통합교육'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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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저 여러 수치와 상황들을 통해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에 대해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가정, 교회와 교회의 연합이 필요하다"며 "장신대 박상진 교수님의 말처럼 기독교교육생태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전에는 부모들이 영적인 교육을 다 교회에 맡기고, 자신들은 돈 벌어 뒷바라지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가 오늘의 비참한 상황"이라며 "주일학교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도 공간도 부족하다. 출석 부르고 요절 암송시키고 간식을 주는 정도다. 부모가 자녀 교육의 주체로 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 가서 수백만 원 들여 프로그램을 배워 오는 이들이 많은데, 정작 자기 교회에 적용하지 못한다. 이론은 좋지만 우리 문화와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우리 교회는 한국적 상황 속에서 작은 교회들부터 큰 교회들까지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했다.

▲ ▲‘제4회 꿈미 교회교육 콘퍼런스’가 오륜교회에서 열렸다. ⓒ류재광 기자

그러면서 그는 오륜교회의 교재와 교육 방식을 소개했다. 이는 어린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한 주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큐티, 소그룹, 가정예배, 식탁교제 등으로 나뉜 교재들이 모두 같은 말씀을 묵상하도록 구성돼 있어, 모든 가족·교회 구성원들이 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미취학부 아이들을 위해서는 말씀을 쉽게 재미있게 암송하도록 노래로도 만들었다.

김 목사는 특히 "한국교회는 부흥회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한 번 은혜받고 1년 버티게 하는데, 굴곡을 없애고 매일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한다"며 "건강한 교회가 되려면 큐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고등부를 위해서는 RPS(라이즈업 플래닝 스쿨)를 소개했다. 이는 일종의 자기주도학습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과 신앙과 삶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교사들이 멘토로서 이끌어 주는 것이다. 김 목사는 "요즘 부모들은 아무리 신앙에 좋다 해도 자녀 성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던데, RPS는 신앙과 학업 뿐 아니라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이 콘퍼런스에서는 고종율 목사(파이디온선교회 대표), 주경훈 목사(꿈미 소장, 오륜교회 교육국장) 등도 강의했고, 부스 관람 및 비전 선포식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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