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새 예배당, 약 25만 7천 명에 무료 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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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새 예배당, 약 25만 7천 명에 무료 대관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6.01.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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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후 2년간 실적 집계해 공개
 지난 2014년 사랑의교회 새 예배당에서 열렸던 서울시향의 공연 모습. ⓒ사랑의교회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새 예배당 입당 후인 지난 2014년 1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한국교회와 지역을 위해 무료로 새 예배당을 대관한 실적을 집계해 26일 공개했다. 교회 자체 행사나 성도들의 모임을 제외한, 순수 외부에 대관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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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 결과 외부 신청 단체 수는 모두 126곳, 개최된 행사는 303건, 총 참석 인원은 25만 7,710명에 달했다. 참석 인원을 기준으로 볼 때 지역 행사(38.9%)가 가장 많았고, 다음이 '교단(예장 합동) 외 교계' 행사(35%), 교단 행사(13.2%), 문화 행사(12%) 순이었다.

지역 행사는 모두 78건이었고 참여 인원은 10만 180명이었다. 또 문화 행사는 73건에 3만 1,067명이 이용했다. 사랑의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의 대관은 전체의 10%(참석인원 3만 3천여 명)였고, 교단 외 한국 교계의 행사는 142건 9만 2,524명에 달했다.

6,500석 규모 본당의 경우 21건의 행사에서 4만 4,280명이 이용했다. 이외 언약채플, 은혜채플, 웨스트채플, 사랑아트홀, 사랑갤러리, 국제회의실 등 교회 내 각종 공간에선 282회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모두 21만 3,430명이 이용했다.

지역사회에선 잠원초등학교, 서일중학교, 서초중학교, 경원중학교, 서초고등학교 등이 축제와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 등으로 사랑의교회를 이용했다. 교회 한 관계자는 "주변 초·중·고교들이 좁은 공간 문제로 하기 어려웠던 행사들을 교회 공간을 빌려 많이 치렀다"면서 "이는 지역과 함께하려는 사랑의교회 비전과 일치한다"고 했다.

문화 행사의 경우 2014년 서울시향이 주관한 '우리 동네 음악회', 2015년 12월 기독교 세진회가 주관한 '세진음악회'와 한빛맹인선교회가 주관한 송년음악회 등을 필두로 크고 작은 연주회와 전시회 및 공연 등이 많이 열렸다.

또 교단 행사로 '제5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비롯해 전국주교연합이 주관한 '전국 성경 및 찬양율동대회', '노회 통합을 위한 공청회'와 미자립교회 자립 지원을 위한 각종 행사와 회의 등도 빈번히 열렸다. 이 외에도 교파를 초월한 한국교회의 통일 관련 세미나, 선교 관련 연합 행사, 교회법 세미나 등이 다수 개최됐다.     

교회 측은 "교회와 비슷한 시설과 조건을 가진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올림픽홀, 경희대 평화의전당 등의 대관료 및 시설 사용료 등과 비교할 때, 그동안의 대관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11억 9,400여만 원"이라며 "그러나 교회를 공공재로 내놓는다는 차원에서 이 모두를 무료로 했다"고 밝혔다.

새 예배당 건축위원장을 맡았던 김창록 장로(사역장로회장)는 "건축을 구상할 때부터 예배당을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길 원했다. 그 외에도 모든 공간을 미술관과 공연장 등 공공을 위한 시설로 쓰고자 했다"면서 "약 2년 동안의 실적을 보니 새 예배당이 당초 의도했던 대로 한국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소중한 영적·문화적 공공재로 충실히 쓰임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도 사랑의교회에선 교단이 주관하는 '미자립교회 자립 지원 전진대회'(2월 18일)와 하반기 '한국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를 비롯해 많은 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사랑의교회는 새 예배당을 지역사회를 위환 공공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교회 관계자는 "연중 기획 행사로 서초나 그 밖에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가정을 위해 합동결혼식도 추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이를 위해 사용 및 대관 내규를 정하고 안전과 시설물 보호를 위한 매뉴얼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랑의교회 교인들은  "새 예배당이 건축 취지대로 영적·사회적 공공재로 훌륭하게 활용돼 한국교회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날로 높아져 감사하다"며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열린 교회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지역과 사회 구성원들과의 친밀감을 더욱 높여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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