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혜교회, 위기 가정 위한 ‘긴급구호뱅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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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은혜교회, 위기 가정 위한 ‘긴급구호뱅크’ 설립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0.06.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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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내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 지원 예정, 실직·휴직, 가족의 사망·부상, 자연재해 등 갑작스러운 사건·사고로 어려움 당했지만, 복지나 일반 후원으로 해결 힘든 가정 대상..
▲큰은혜교회 전 성도들이 기도하는 모습. ⓒ크투 DB
▲큰은혜교회 전 성도들이 기도하는 모습. ⓒ크투 DB

코로나19 사태로 교회들도 갖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여러 고민들을 안고 있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한 ‘이웃 사랑’만은 놓치지 않고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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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관악·금천·동작구 이웃들을 위한 ‘긴급구호뱅크’를 7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긴급구호뱅크’는 실직·휴직, 가족의 사망·부상, 각종 자연재해 등 갑작스러운 사건사고로 어려움을 당했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공적 복지나 일반 후원만으로는 해결이 힘든 가정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말 그대로 교회가 속한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창구이다.

‘긴급구호뱅크’는 구체적으로 관악·금천·동작구 지역 주민들 중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건강 악화 등으로 의료비를 비롯해 월세나 공과금이 연체되거나 식료품 부족 현상을 겪는 등 위기 상황에 처한 세대를 지원하는 사역을 하게 된다.

▲코로나19 이전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을 청소하던 큰은혜교회 사랑봉사대 모습. ⓒ교회
▲코로나19 이전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을 청소하던 큰은혜교회 사랑봉사대 모습. ⓒ교회

지원 대상은 관악·금천·동작구 주민들 중 공적 지원이나 일반 후원금으로 긴급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없는 경우이다. 대상자의 종교나 환경, 사유 등을 불문한다. 지원 조건은 한 가정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무보증, 무기한 대출을 실시하는 것이다.

‘긴급구호뱅크’는 신청자들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접수할 경우 최대한 빨리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 지원 신청은 추천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추천인은 해당 지역의 복지 공무원이나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 등이 맡게 된다. 개인이 신청을 원할 경우 추천인에게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대출신청서 작성 및 제출을 의뢰할 수 있다.

추천인은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파악해 본인 동의를 얻은 뒤, 큰은혜교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대출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한다.

해당 절차를 거쳐 지원이 확정되면, 긴급 상황을 해결할 지출처(임대인, 병원, 공과금 납부처, 학교 등)에 직접 송금한다. 현물 지원의 경우 직접 물품을 구입해 대상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이규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규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큰은혜교회

이처럼 ‘긴급구호뱅크’는 ‘뱅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원금을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대신 지출처에 곧바로 전달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을 원천 봉쇄했다.

이규호 목사는 ‘긴급구호뱅크’ 설립과 운영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사건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무리를 보시고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마14:16)고 하셨다”며 “이처럼 교회도 지역의 이웃들에게 영적인 필요뿐 아니라 실제적 삶의 필요도 공급하고 도와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큰은혜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웃 섬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청을 받아 미자립교회 100곳의 월세를 지원하고,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한 교회들에도 소정의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접수 및 지원 문의: 02-888-1252, amazing-grace@hanmail.net
대출신청서 양식: http://amazinggrace.or.kr/

기사 출처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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