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진 대통령 행사장도 나타나"…통합당 "끝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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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대통령 행사장도 나타나"…통합당 "끝까지 판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7.0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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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금융사기인 줄 알았던 두 사건에서 낯익은 이름이 들린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현 정권 실세인 특정인과 그의 고교, 대학동문, 집권여당 소속 현직 의원, 21대 총선 출마자 등 뜬소문으로 치부하기에는 현 정권과 집권여당 인사 이름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유의동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새슬 기자 = 미래통합당이 여권과의 연루설이 제기되는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특위는 유의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윤창현·유상범·이영·김웅·강민국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임명장 수여식 직후 "끝까지 판다"는 구호를 외쳤다.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경우,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정치권에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된 상태다.

옵티머스 사건은 정치권 연루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혁진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전략 공천받아 출마하기도 했다.

특히 이 전 대표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지난 2018년 3월22일 베트남 국빈 방문을 이용해 해외 도피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부 세력이 사기에 가까운 방법으로 사모펀드를 운영해 선량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했다"며 "라임 사태는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4000여명의 피해가 발생했고, 옵티머스 사태는 5151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1163명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리·감독 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문제의 징후를 포착하고도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 피해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그런 와중에 정권의 실세들이 연루된 정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민적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국민적 의혹 해소에는 미진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천명의 피해자가 피눈물을 흘리는데 정치권이 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며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끝까지 파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피해자 구제에 소홀함 없게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인 유의동 의원은 "작정하고 달려든 사기행각 앞에서, 안전장치가 없는 투기행위 앞에서 관계 당국의 감독시스템이 맥을 못추고, 그사이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다.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어디서부터 다시 고쳐야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피해자 구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단순 금융사기인 줄 알았던 두 사건에서 낯익은 이름이 들린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현 정권 실세인 특정인과 그의 고교, 대학동문, 집권여당 소속 현직 의원, 21대 총선 출마자 등 뜬소문으로 치부하기에는 현 정권과 집권여당 인사 이름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면밀히 살피고자 한다"며 "(사모펀드 비리방지 특위는) 정쟁용 특위가 아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또 자본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건전한 시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은 "옵티머스 사건의 주범이 된 이 전 대표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이 전 대표는 횡령, 폭행 등 사건이 꽤 많음에도 2018년 출국했다. 이후 귀국하지 않는 상태고, 모든 사건은 기소중지됐다"며 "문제는 이 사람이 나가서 어디서 모습을 보이느냐, 대통령 순방 장소였던 베트남 모 호텔 행사장에서 이 분이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중죄를 저지른 사람이, 수천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사람이 대통령 행사장에 나타날 수 있고, 출국금지도 이뤄지지 않았는지 검찰과 법무부는 경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또 이 전 대표가 대통령 일정과 똑같은 동선을 보이는지, 순방 명단에 없는데도 행사장에 나타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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