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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의 여중생 사망사건이 목사 부부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기도하면 죽은 딸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취재 결과 숨진 여중생의 아버지 이모 씨는 정통교단 소속 신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회•이웃 주민 반응 “참담”…신학교 측 ‘묵묵부답’ 이모 씨의 이웃집에 거주하는 A씨는 “조용한 동네에 이런 일이 벌어져 마음이 괴롭다”고 말했다.
A 씨는 이 씨 부부에 대해 “평소 이웃과 왕래도 없고 오가는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았다”며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쓰레기를 버리러 나올 만큼 주변과 차단된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이 씨가 담임목사로 활동했던 H교회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 씨와 함께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B 씨는 “다른 말을 꺼내기가 힘들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교회 주변 식당 종업원들은 “H교회 사람들이 식사는 자주 하러 왔지만 특별한 대화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씨가 지난 학기까지 강사로 활동했던 s신학교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가 학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갔으나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여중생 사인, ‘외상성 쇼크’ 가능성 높아, 이 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등으로 5시간가량 때렸다”며 “기도하면 죽은 딸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양의 대퇴부에서 비교적 선명한 출혈이 관찰됐다”며 “현 단계에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지만, 외상성 쇼크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구두 소견을 밝혔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씨 부부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및 시체유기 혐의로 4일 밤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궁굼한 유저(독자)들이 기자에게 전화를 했을 때는 교단과 신학교를 알려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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