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입 가능성 인정한 北…보건협력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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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입 가능성 인정한 北…보건협력 급물살 타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7.2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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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탈북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7월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 방역 기관에서는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개성시에서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7월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던 남북 보건협력에도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탈북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7월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 방역 기관에서는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남한에서 개성으로 재입북한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을 지목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을 탈북자와 남한에 돌리려는 의도도 읽힌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단 문제와 겹쳐져 탈북자 관련 갈등이 심화될 소지도 있지만 획기적인 남북 보건협력으로 갈 수도 있다"며 "남한 쪽에 책임이 있으니, (남한이) 들어와 해결하라는 논리가 성립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더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밝힌 셈"이라며 "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함에 따라, 향후 내부통제는 더욱 심해지고 북한 경제는 더 어려운 길을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올해 초부터 제재와 무관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선 독자성을 갖고 추진하겠다며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보건·방역 협력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러나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며 우리 정부의 방역협력 제안에 호응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사, 판문점선언 2주년, 취임3주년 특별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감염병 보건·방역협력을 제안했다. 통일부도 '2020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말라리아 등 시급한 감염병 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역시 남북보건협력과 관련해 "북한의 관심이 높은 평양종합병원 등 병원시설·의료 인력 개선, 개성이나 DMZ에 '남북생명보건단지' 구축 등의 포괄적·체계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남북협의도 시급한 과제"라며 "당국 차원의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 방역 지원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한국 민간단체 '남북경제협력연구소'의 코로나19·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제재 면제를 잇따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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