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한상혁·권경애 통화' 놓고 국정조사 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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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한상혁·권경애 통화' 놓고 국정조사 압박 지속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08.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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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국정조사든 특별검사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총동원해야 하지 않겠나"면서 "21대 국회에서 앞만 보고 내달린 정부·여당이 이번 사건에서까지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인다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미래통합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권경애 변호사의 통화에서 시작된 '권언유착' 논란에 대한 대여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통합당이 이번 사건을 지렛대 삼아 9월 국회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섞인 관측도 나온다.

8일 통합당에 따르면 원내지도부는 이번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과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이번 의혹을 낱낱이 살펴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합당은 다음 주 한 위원장을 방송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국정조사든 특별검사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총동원해야 하지 않겠나"면서 "21대 국회에서 앞만 보고 내달린 정부·여당이 이번 사건에서까지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인다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는 원내 지도부 간 공감대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에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방송통신위원장이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중대한 국기문란인 만큼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힐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방통위를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박대출 의원은 "권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 하나로 '권언유착' 의혹이 더 뚜렷해졌다"고 민주당을 몰아붙였고 김기현 통합당 의원도 "즉시 국회가 야당 추천의 특별검사를 임명해 '권언유착'의 진실을 명명백백 가려야할 때"라고 밝혔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통합당이 국조와 특검 모두 민주당과의 합의 없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현실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이 전방위적인 대여 공세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번 사안이 9월 국회를 앞둔 통합당에게 작지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민주당은) 최근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계기로 국민을 무서워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앞으로도 야당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그 때야말로 여야 지지율이 뒤집히는 시점이 될 것이다. 이 사실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 역시 통화에서 "민주당이 제1야당을 무서워하게 만드는 방법은 통합당이 국민 여론을 등에 업는 일 뿐"이라며 "이번 일(권언유착 의혹)에서 우리가 제대로 밀어붙이지 않으면 9월 국회에서도 또 민주당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독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야의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 때처럼 물러나선 안된다. 이번에는 반드시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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