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박능후' 내각 리스크에 또 개각설 고개…연내 쇄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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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박능후' 내각 리스크에 또 개각설 고개…연내 쇄신 주목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10.05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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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을 둘러싼 논란 등이 커지면서 여권 내에서 또 다시 개각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구교운 기자,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을 둘러싼 논란 등이 커지면서 여권 내에서 또 다시 개각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개각과 관련해선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 내에선 강 장관 등 '내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선 늦어도 연말을 전후해 개각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외교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강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이 일었다.

강 장관은 전날(4일)과 이날 잇달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남편 귀국 종용 여부에 대해선 "귀국하라고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을 그어 '강로남불'이라는 조어까지 나오는 등 더욱 큰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내각 리스크는 이뿐만 아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추석인사 포스터를 제작했다가 "제작에 들어간 세금이 아깝다", "사진 찍을 시간이 있냐" 등 비판에 휩싸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으로 인해 야당으로부터 아직까지 비판 공세를 받고 있다.

내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여권 일각에선 개각을 통해 기강을 다잡고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강 장관 남편 문제 등은 우리가 낯을 들기가 부끄러운 문제 아니냐. 그간 이런 문제들이 터지면 꼬리자르기식이더라도 원포인트나 부분 개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너무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 국정감사와 예산안 처리 문제도 있으니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개각을 통해 분위기를 한번 바꾸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개각과 관련해선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내각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은 나오지만 아직 개각과 관련한 얘기는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교체 의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당이 먼저 나서 개각을 요구하는 게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어 보인다. 청와대 역시 개각과 관련한 움직임은 없다는 입장이다.

개각이 단행된다면 우선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함께 해온 '원년 멤버'들의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강 장관의 경우 외교부 내에서 'K-5(강 장관이 5년간 장관직 수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이번 남편 방미 논란으로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장관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의 논란에 불구하고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오는 2022년 경기도지사나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에선 아들과 관련한 논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추 장관이 교체 대상에 들어갈지 여부도 관심사다. 추 장관이 최근 입장문에서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밝혔던 만큼 정기국회 내에 검찰개혁과 관련한 후속입법들이 마무리된다면 자연스럽게 내려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정치권에선 개각시점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12월쯤 개각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지만, 문 대통령이 좀처럼 문책성 인사를 하지 않는 인사스타일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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