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올려달라는 KBS, "이사회 조사연구수당? 영수증 처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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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올려달라는 KBS, "이사회 조사연구수당? 영수증 처리 안해"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10.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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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최고의결기구 이사회는 인당 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조사연구수당에 대해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양승동 KBS 사장은 "영수증 등 별도 증빙 처리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욱 위원장(왼쪽)과 양승동 KBS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BS의 최고의결기구 이사회는 인당 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조사연구수당에 대해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양승동 KBS 사장은 "영수증 등 별도 증빙 처리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KBS 이사회의 조사연구수당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다"는 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의 요청에 대한 답이다. 앞서 김 의원은 "KBS 이사회 이사장은 조사연구수당으로 월 420만원을 받고, 9명의 이사는 월 270만원을 받는다"며 "조사연구수당은 연구계획서 등에 대한 것인데, 돈을 쓰지말라는 게 아니라 불분명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양 사장은 "KBS 이사진 법인 카드 사용 내역에는 이사진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포함됐다"며 "KBS 이사들의 업무가 매우 광범위하고 아주 복잡한데, 증빙이 어떻게 되는지 이사회 사무국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사장은 이날 오후에는 "이사회 조사연구수당 등 이사 업무 추진비는 이사업무추진비 등 집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매월 정액을 이체해 지급하고 있다"며 "결과물과 영수증 등에 대해 별도 증빙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원욱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장)은 "이사회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인건비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라며 "셀프로 조사연구비를 증액할 수 있을텐데, (KBS는) 아무런 영수증이나 증빙 서류없이 사용하는 것이 용납되는 기관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문제는 과방위에서 별도로 조사 또는 질의 시간 마련하겠습니다"라며 "굉장히 심각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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