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 시대, 예배당 없는 젊은 목회자들 유리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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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배 시대, 예배당 없는 젊은 목회자들 유리한 조건”
  • 박동현 기자/이대웅 기자 
  • 승인 2020.10.26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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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 ‘코로나 시대에 흔들리는 신앙, 그러나 길은 있다!’
많은 성도들, 예배당 탈피 영적 예배의 묘미 이미 맛봐
온라인 예배시, 기존 예배당 유휴 공간 사용 고민할 때.
이재철 목사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비대면 교회를 고민할 때”라고 했다. ⓒ유튜브 잘잘법
이재철 목사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비대면 교회를 고민할 때”라고 했다. ⓒ유튜브 잘잘법

이재철 목사(100주년기념교회 전 목사)가 CBS의 유튜브 ‘잘 믿고 잘 사는 법(잘잘법)’ 두 번째 인터뷰에서 ‘코로나 시대에 흔들리는 신앙, 그러나 길은 있다!’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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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특징을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비대면 사회, 사회적 거리 두기”라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견한다.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유전자 자가 변형으로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같은 펜데믹 현상은 얼마든지 계속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기술문명 발달로 수백만 혹은 천만 명 이상이 한 도시에 밀집해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간에게 기술 문명이 없었더라면 이런 사회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모든 인간 기술의 산물이 바이러스에게는 좋은 고속도로이고 번식장이 됐다. 결국 이 사회 문제이자 현상을 변혁하고 극복하지 않는 한 제2, 제3, 제4의 코로나19는 언제든지 인간을 덮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철 목사는 “그렇다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혹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뉴 노멀이 된 이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고 지혜롭게 생을 꾸려나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사회 각 분야가 뉴 노멀에 맞는 삶을 영유하기 위해 혁신하고 있는데, 교회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예배 회복’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기가 아니라, 예배 본질의 회복이어야 한다. ‘이 산에서도 말고 저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특정 공간을 탈피해 영이신 하나님께 영으로 예배드리는 새 시대를 지금부터 개척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예배당을 절대화했던 그 시대로 되돌아가는 처사”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배당을 탈피한 영적 예배의 묘미, 그 기쁨을 맛보았다. 최근 여러 설문조사에서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현장 예배, 대면 예배가 재개돼도 온라인 예배를 계속 드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태어나면서부터 예배당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예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온라인 예배 시작 불과 6개월이 채 되기 전에 ‘앞으로도 온라인 예배를 드리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는 예배당에서 예배드릴 때와는 다른 그 무엇인가를 이미 경험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3분의 1이 온라인 예배를 계속 드리겠다고 하고, IT 기기 발달과 스마트폰 세대가 자라나면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그러면 미래의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코로나 시대 흔들리는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재철 목사. ⓒ유튜브 잘잘법
코로나 시대 흔들리는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재철 목사. ⓒ유튜브 잘잘법

이재철 목사는 “지금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대형교회들이 텅 비어 있다. 온라인 예배에는 그런 공간이 필요 없다”며 “교회의 모든 문제는 어떤 문제든 그 꺼풀을 벗기고 벗기고 또 들어가 보면, 실은 예배당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예배당 건축에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동원하기 위해 진리가 왜곡될 수도 있다”며 “그동안 예배당을 많이 지어 복음화한 공도 많이 있지만, 한국교회가 예배당을 절대시하면서 끼친 후유증도 많다. 그런데 온라인 예배가 대세가 될 경우, 플랫폼만 있으면 된다. 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되려면 반드시 세 가지 기능이 정삼각형을 이뤄야 한다. 정점에는 말씀(케리그마)이 있어야 하고 그 말씀에 따르는 헌신과 봉사(디아코니아)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성도들이 함께 만나 교통(코이노니아)해야 한다”며 “어떻게 온라인으로 멤버들을 묶고 훈련시켜 헌신된 삶을 살게 하고, 서로 교제하고 교통하면서 밀어주고 끌어주게 하는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예배당을 지키려는 분들은 새 시대를 담기가 퍽 어려울 것이다. 대면 예배만 본질적이라고 생각하면, 미래가 담길 수 없다”며 “기존 예배당을 어떻게 빨리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인가? 유휴 공간을 어떻게 처분하고 사용할 것인가? 이것을 생각할 때가 이미 닥쳐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런 의미에서 아직 예배당이 없는 젊은 목회자들이 미래를 담는데 상당히 유리한 조건에 있다”며 “관건은 온라인으로 교회의 세 가지 역할을 어떻게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이끌어낼 수 있느냐이다. 창의적인 개혁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이미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철 목사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하나님께서 코로나19라는 대포를 쏘셨다”며 “온라인 예배는 제2의 종교개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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