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3ㆍ1 정신 계승해 평화통일 이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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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3ㆍ1 정신 계승해 평화통일 이뤄가자"
  • 정원희 기자
  • 승인 2016.03.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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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100여 년 전 3ㆍ1운동 당시 기독교가 보여줬던 연합과 일치의 모습을 이어받아, 현재 분열과 갈등 속 한국사회 및 교회의 현실을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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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종교교회에서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제97주년 3ㆍ1절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가 드려졌다.ⓒ뉴스미션

삼일절 앞둔 한국교회 '3ㆍ1 정신 계승' 다짐.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제97주년 3ㆍ1절 기념 한국교회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지난해 광복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던 평화통일기도회를 잇는 한국교회 연합행사로, 3ㆍ1운동 정신을 기리고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책임을 결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예배에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을 비롯한 주요 교계 연합기관 대표들과 교단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3ㆍ1운동 당시 참된 자유를 염원하며 독립을 부르짖었던 선조들의 외침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3ㆍ1운동은 기독교인을 주축으로 전 국민이 하나돼 일제에 맞선 의미 있는 사건"이라며 "당시 기독교의 영향력이 작았음에도 이는 나라 전체를 뒤흔들어놓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당시 기독교 민족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참된 진리이심을 알았기에 몸을 던져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도 당시 함성의 목적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예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기 빠진 한국교회 ,3ㆍ1운동 당시 용기 필요"
 
참석자들은 이어 △3ㆍ1기독교운동 정신계승을 위해 △나라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동북아 화해와 사회평화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특히 사분오열된 현 한국 사회와 교회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3ㆍ1정신을 이어받아 연합과 일치를 이룰 것을 다짐했다. 김삼환 목사는 3ㆍ1운동이 각 사람의 용기가 모여 나온 것임을 강조하고 오늘날 한국교회도 용기를 갖고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김 목사는 "3ㆍ1운동 당시 여러모로 부족한 이들이 모여 일제에 맞섰지만 하나님이 주신 용기가 있었기에 이들은 기쁘게 고난과 고통을 감수했다"며 "이 시대 위기에 빠진 한국사회와 교회를 살리기 위해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 밖에도 예배에선 각 교단장과 기관장들이 나와 97년 전 당시 독립선언문과 함께 3ㆍ1절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한국교회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비전선언문에는 3ㆍ1운동 당시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나된 모습을 이룬 것과 같이,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분단 등의 아픔도 한국교회가 먼저 연합과 일치를 통해 주도해나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자유 대한민국과 하나되는 한반도, 하나되는 한국교회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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