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리스 총리 “4주간 교회 폐쇄 불가피…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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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리스 총리 “4주간 교회 폐쇄 불가피… 매우 유감”
  • 박동현 기자/강혜진 기자
  • 승인 2020.11.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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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지도자들, 종교 자유 침해 우려.
폐쇄령에 따라, 교회는 온라인 예배나 장례나 개인기도를 위한 방문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열 수 있으며, 현장에서 드리는 대면 예배는 중단됐다. 필수적인 서비스나 정식 돌봄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개방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대책을 설명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총리. ⓒ페이스북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대책을 설명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총리. ⓒ페이스북

영국에서 지난 5일(현지시각)부터 4주간 전국 폐쇄령이 내려져 모든 예배당이 문을 닫았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는 “교회 폐쇄는 정말 미안하다”면서도 지금의 제한 조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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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쇄령에 따라, 교회는 온라인 예배나 장례나 개인기도를 위한 방문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열 수 있으며, 현장에서 드리는 대면 예배는 중단됐다. 필수적인 서비스나 정식 돌봄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개방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빈센트 니콜스 추기경과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등 교회 지도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종교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한 완화 요구에 대해 존슨 총리는 “지금 이러한 제한 조치를 적용해야 해서 죄송하다”면서 “오는 12월 2일부터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전반적인 확산을 줄이고 확진율을 낮추기 위해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신앙 공동체가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이 시기를 일시적으로 겪어야 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28일 동안만 진행되며, 우리가 방역을 제대로 한다면 크리스마스 전에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고, 영국의 교회와 다른 곳에서 많은 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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